국기원 건물 내부에서는 금연이다. 그런데도 휴게실에는 재떨이가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국기원 건물 휴게실 앞에 붙어있는 금연 안내 스티커.

기자가 “국기원 건물 내부에서는 금연이다. 건물 곳곳에 스티커가 붙어 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느냐”고 묻자 이들은 머뭇거리다 “재떨이가 있어서…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역시 흡연자다.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의 제약이 많아서 불편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강원식 원장이 국기원 건물 내부 흡연 금지에 대해 강조한 후에는 눈치가 보여 건물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피운다. 불편한 적도 있지만 이미 정해진 규율이니 따를 수밖에.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국기원 직원들 역시 지금은 국기원 건물 밖에 나와서 흡연을 즐긴다.

재떨이가 있어서 담배를 피워도 괜찮은 줄 알았다는 대답에 기자 역시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에 따질 자격은 없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휴게실에 비치되어 있는 재떨이를 치우자.

지금도 국기원 건물 내부에서 흡연하는 직위 높은 사람들이 있다. 전직도 있고 현직도 있다.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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