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 아름관 강의실에서 관장 부인들이 도장운영에 관한 궁금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이번 전문교육과정은 그동안 KTA에서 3년간 실시한 교육과정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과목들을 선정(11과목)하여 입문반과 관리반, 성장반으로 나누어 편성하고, 공통과목으로 지도자 에티켓과 KTA 호신술을 교과목에 편성하여 오픈세미나 형식으로 실시되었다.

총 200명으로 접수인원을 제한했지만 접수 3일 만에 신청자가 200명을 훌쩍 넘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검증되었던 과목이었던 만큼 전국각지에서 찾아든 일선 지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에는 도장에서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일선 지도자들의 부인들도 참여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편성된 교육과정과 함께 ‘도장 관리 궁금증 상담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지도자 부인들을 상대로 진행한 강의에서는 수련생들의 행동특성의 구분, 통제가 아닌 규범과 규율로 수련생들의 인성을 고양하는 방안, 지도자와 매니저의 명확한 역할 구분을 통한 성공도장 만들기, 학부모 상담법, 피드백을 활용한 매니저 역할론 등의 강의가 이필상 사범과 이종천 KTA 책임연구원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에서 온 서동해(37)씨는 “그동안 남편이 교육과정을 듣고 와서 설명을 해줘도 막연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직접 참여해보니 매니저 역할에 대한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고 구분해 줘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며 강의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산에서 온 임미숙(50)씨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부산에서 오다 보니 너무 멀었다. 차후에는 지역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의 진행과 실무를 맡은 이종천 연구원은 “앞으로는 부인들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각 시도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토양이 마련된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도협회 예산의 대부분은 일선도장의 심사비이다. 더욱이 지역에서 교육과정을 유치할 시 강사료 등은 KTA에서 지원한다. 말로만 외치는 도장 살리기 보다는 일선 도장의 피와 살이 되는 교육과정을 활용하기 위한 각 시도협회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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