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고 단체전 우승팀 가온누리가 결승전에서 태극 8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강원도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제23회 경희대총장기 전국고교태권도대회 품새부문 단체전에서 가온누리는 결선 평점 8.97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단체전에 참가한 팀은 총 14개. 2개조로 나뉘어 컷오프 방식으로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예선과 같은 방식인 컷오프로 결선을 치렀다. 결선에서 경연 품새는 추첨을 통해 태극8장과 평원으로 결정됐다.

가온누리는 8개 팀 중 가장 마지막 순서였다. 이미 평점 8.77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던 경희대정도체육관(최용석, 박영규, 최효석)과 도원결의(김재율, 정상우, 양요한)는 아쉽게 강온누리에 왕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희대정도체육관은 총점에서 도원결의에 0.2점 차이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2009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제4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고교 유망주 양한솔(성사고)이 이번 대회에서도 높은 기량을 뽐내며 여고 3학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고 3학년부 2조 결승에서 김혜지를 누르고 최종 결승에 진출한 양한솔의 최종 결승 상대는 이재희(늘푸른고). 품새는 추첨으로 태극8장과 태백으로 결정됐고 태극8장에서 9.17, 태백에서 9.24를 받아낸 양한솔이 여고3학년부 최고로 등극했다.

20일부터 총 엿새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이튿날까지 품새부문 경기가 진행됐고, 사흘째부터는 겨루기 경기가 시작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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