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브랜드 선포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태권도 수련생들이 상징 브랜드 앞에 서있다.

이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강원식 국기원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KTA) 상임부회장,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직접 브랜드 선포에 참여했으며 WTF 회원 국가협회 회장단, WTF 집행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태권도 상징 브랜드는 2008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정부의 예산을 배정받고 4월부터 브랜드개발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 개발이 시작됐다. 수차례의 전문가회의와 공청회를 거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됐다.

개발협의회 측은 “이번에 개발한 태권도 상징브랜드가 명실 공히 태권도를 대표하는 상징이미지로 스포츠와 문화, 예술, 산업 등 태권도관련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전 세계 태계도인이 사랑하는 러브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브랜드 자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개발된 브랜드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홍보활동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개발하는 일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브랜드로서 가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병주 기자>   

태권도 상징 브랜드

*심볼의 의미 : 삶에서의 일상 동작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태권도의 다양한 기본 신체동작을 나타내어, ‘신체, 정신, 생활의 조화’를 중시하는 태권도의 정신 철학을 함의하였다. 태권도의 의미를 살펴보면, ‘태’는 ‘발’, ‘권’은 ‘주먹’, ‘도’는 ‘방법, 규율’을 뜻하며, ‘신체 부위를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다툼을 멈추고, 더 나은 세계, 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방법’으로 그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데, 그것을 꽃이 피어나는 형태로 나타내어‘세계 속에 피어나는 태권도’, ‘세계 속에 피어나는 평화’를 형상화하였다.

*색상의 의미 : ‘ㅊ황, 청, 흑, 적, 녹색’으로 올림픽의 오륜기 색상과 으 의미를 함께하여 ‘전 세계인의’, ‘전 세계인을 위한’, ‘전 세계인의 함께하는 태권도’를 뜻한다. 또한 ‘적, 청, 황’은 삼태극 색상을 나타내어 ‘천지인’ 이라는 삼재론과 ‘천지인 조화사상’이라는 넓은 틀로 해석되고, 흑색은 ‘겸허와 완성’, 녹색은 ‘자연과 평화’를 나타내며, 더불어 낮은 위치(황, 녹)부터 ‘청색과 적색’, 그리고 가장 높은 위치인 검은띠까지 태권도의 띠 색상과 등급을 연결지어 나타내었다.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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