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토론회 참가자들의 말.말.말...]
○… 토론회에 참석한 이승국 전 한국체대 총장은 “외국 선수단이 한국 태권도를 임상실험 대상으로 삼고 실력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지금 해외 각국의 선수들 중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은 라저스트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 발차기의 종료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외국처럼 오픈대회와 마케팅을 적절히 엮어 국내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꾀해야 한다고 촉구. 특히 “지도자 및 교수들이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나서서 발언하지 않고 뒤에 숨어버린다. 과감하게 나서서 발언하고 문제를 제기하여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역설.

○… 중화중학교 서광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경우에는 심폐능력과 유연성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하며, “선수들의 기본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만 하지 말고, 실제로 이런 요소들이 입시에 법제화되어야 한다”고 지적. “대학에서 제도적으로 반영한다면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도 충분히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시킬 수 있다”고 주장.

서 감독은 또 “현재의 영상판독에서는 사각지대가 너무 많다. 투자가 덜 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장 천장에다 달아놓으면 다 보이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는 하더라. 그렇지만 그걸 지도자들한테 얘기하면 어쩌자는 것이냐”고 반문.

○… 고양시청 함준 감독은 “대회가 너무 많아 훈련에 매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동계훈련을 하는 12월에서 2월 사이라도 대회 일정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

○… 실업연맹 김태일 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의 편의적인 경기 운영을 지적하면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 시스템을 주장했다.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가 무슨 스님도 아니고, 정신적인 강화는 부와 명예, 둘 중 하나는 주어야 가능한 것 아니냐.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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