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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자로 나선 황영갑 부회장, 박종만 감독, 정국현 교수(왼쪽부터) | ||
이번 대토론회는 지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성적 참패를 계기를 태권도인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던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전자호구 시스템의 한계, 초․중․고 선수들의 육성 부재 및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역할 강화와 책임 등 다양한 논쟁들을 되짚어보고, 종주국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로 창간 16년째를 맞은 정통태권도 언론인 태권도 신문이 주최하여 이루어졌다.
이날 대토론회는 장권교수(한국체대)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류병관교수(용인대 태권도대학장), 정국현교수(한국체대), 박종만감독(한국가스공사), 황영갑부회장(한국실업연맹), 임영진감독(의정부서중학교), 최연호감독(조선대학교)이 발제자를 맡아 각각의 주제에 맡는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겨루기선수단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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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발제자로 나선 류병관 교수 | ||
두 번째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발제한 정국현 교수는 명확한 규정의 부재로 인해 경기력향상위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1.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역할 강화, 2. 주요 국제대회 정보수집 및 경기분석 기회부여, 3. 대표팀과 상비군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 4. 원활한 위원회의 활동을 위한 예산확보, 5. 전지훈련 및 대표팀간 친선경기 교류 국가 선정 건의 등에 관해 발표를 하였다.
세 번째로 「전자호구와 영상판독 대응」을 발제한 박종만 감독은 전자호구가 대회마다 자주 바뀌고 변화하다 보니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며, 특히 지난 3월 경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평가전에서 발생한 라저스트 전자호구의 득점표출 오류로 최연호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의 꿈을 빼앗긴 일을 거론하며 전자호구의 기술적 보완과 영상판독에 대한 공정성 등에 대한 발제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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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자로 나온 최연호 감독과 임영진 감독(왼쪽부터) | ||
다섯 번째로 「중․고등부 선수 육성을 위한 노력」을 발제한 임영진 감독은 초등부 선수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더해 국가대표선수들을 어린 시절 발굴․육성한 일선 학교 지도자들의 신분적 불안정성과 국제대회 출전시 지도진에 합류시켜 동기부여를 해줄 것 등을 건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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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토론회에 참석하여 굳은 표정으로 발제를 듣고 있는 지도자들 | ||
발제를 마치고 토론에 참가한 일선 지도자들 역시 발제자들의 발표에 공감하며 다양한 문제점들을 지적하였다.
이승국 전 한국체대 총장은 “외국 선수들이 한국태권도를 임상실험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지도자 및 교수들이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불만이 있어도 나서서 발언하지 않고 뒤로 숨어 버린다. 과감하게 나서서 발언하고 문제를 제기하여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하였고, 고양시청 함준 감독은 “겨울 동계훈련이라도 충실히 할 두 있도록 12월과 1월, 2월에는 시합을 치루지 않는 것을 건의해야 한다”며 잦은 시합으로 인한 훈련부족의 한계를 지적하여 이날 참석한 발제자들과 일선 지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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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연맹 박계희 전무이사가 질의를 하고 있다. | ||
태권도신문에서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발제자들의 내용과 토론자들의 토론 내용들을 종합하여 차제에 온라인과 지면을 통해 심도있게 다룰 계획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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