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거리의 대회 홍보 현수막

5월 1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되는 제20회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국과 참가 선수가 20일 현재 150개국 1,755명에 이르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제19회 덴마크 코펜하겐대회의 142개국, 1,496명보다 8개국 261명이 더 많은 숫자다.

최병준 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4월 28일 최종 접수일까지 참가국과 참가인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랑의 기상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날까지 임원 715명, 선수 1,040명(남자 625명, 여자 415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37, 유럽 44, 아프리카 31, 아메리카 30, 오세아니아 8개국으로 세계 5대륙과 태평양의 여러 섬나라까지 참가해 전 세계에 퍼져있는 태권도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남녀 각 8체급 전체 종목별 경기에 선수를 파견한 국가는 18개국. 남자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역사가 짧은 여자 선수들의 참가가 많이 늘었다.

참가국 중 일부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에는 이집트선수단이, 영천에는 이탈리아, 대구에는 프랑스와·벨기에, 베트남, 포항에는 캐나다 등 여러 나라 선수단이 제각기 대회에 대비해 맹훈련 중이다. 전력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비밀리에 훈련 중인 나라가 많은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지난 1973년 서울에서의 첫 대회 이후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WTF(세계태권도연맹)는 전 세계에 192개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찾아오는 1만여 선수 및 관광객을 위해 숙박과 교통, 의료 등에 대해 철저한 준비로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태권도 발상지인 경주를 태권도 유적 관광지로 집중 육성, 7천만 세계 태권도인들의 순례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장태영 기자>

장태영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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