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기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회식 장면

남양주시는 4월 둘째 주 유치신청서를 우편을 통해 국기원에 보냈으며, 국기원도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계태권도한마당 준비에 들어가 있던 상황.

남양주시는 당초 5억원의 예산을 5월 추경예산에 편성, 시의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4월 19일로 일정을 앞당겨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세계태권도한마당 유치를 확정했다.

이로써 올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은 남양주시 예산 5억원과 국기원 예산 3억원을 합쳐 총 8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국기원 이종갑 기획홍보팀장은 “지난해 성남에서 개최키로 했다가 시의회에서 추경예산 편성을 거부해 무산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사전에 남양주시청뿐만 아니라 시의회와의 사전 조율 역시 이미 마친 상태였다. 대회 유치신청서가 도착한 후 남양주시측에서 추경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확정하는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었으며, 19일 추경예산이 편성되어 확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최 시기는 8월 중순경이 될 전망이다. 장소는 남양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며, 현재 국기원은 잠정적으로 8월 10부터 13일로 일정을 잡고 남양주시와 세부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은 지난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유치 도시 확보 실패와 이로 인한 예산 부족 등으로 종전에 비해 규모와 내용면에서 기대해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터라 올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를 위해 국기원은 대회규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일 첫 회의를 가졌다. 국기원은 종목의 다양화와 경기규정의 개정, 그리고 그동안 해외 참가자들이 요구해왔던 해외부문의 별도 신설 등 구체적인 대회 개최방안을 내용으로 22일 최종회의를 거쳐 한마당 대회 규정집도 만들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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