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을 비롯한 국제태권도(겨루기)대회에서 종주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11년 태권도 종주국 겨루기 경기력 향상을 위한 대토론회’가 오는 23일(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정통 태권도 전문 언론으로 16년째를 맞은 태권도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실업태권도연맹과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한국중고태권도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의 취지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을 계기로 종주국 대한민국 태권도 겨루기 경기력의 문제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경기력 향상 방안을 진지하게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태권도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어온 국가대표 선발방식, 올림픽 체급 선정방식, 전임코치제도의 운영과 전자호구 적응 문제, 중?고등부 선수 육성을 위한 노력, 기술전문위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등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에서 훈련, 관리에 관련된 제반사항들을 일선 지도자들의 발의와 토론을 통해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찾게 된다.

태권도 전문가들은 “종주국 한국의 선수들이 세계랭킹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주된 원인은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적은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예전에 비해 낮아진 경기력 탓”이라며 시급히 개선방안을 찾아 준비하지 않으면 종주국의 실력과 성적은 점점 더 초라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과 지적은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진 경기단체에 직접적으로 제기되지 못한 채 겉돌기만 했고, 해당 단체 역시 임시처방에만 급급해온 실정이다. 태권도신문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든 태권도인들이 개인 또는 소속 팀, 단체의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 태권도에 대한 참 사랑을 확인하고, 종주국의 경기력 향상 방안을 찾는 진정한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토론회는 장권(한국체대 태권도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류병관(용인대 태권도대학원장), 정국현(한국체대 태권도학과 교수), 임신자(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 황영갑(한국실업태권도연맹 부회장), 임영진(의정부 서중 감독) 등이 주제별로 발제하고, 최근 조선대 감독으로 부임한 최연호 전 국가대표가 선수시절의 경험담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토론회에는 실업팀 지도자를 포함해 대학, 중고등학교 지도자 등 많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이 기대된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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