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부 2학년부 곽여원(왼쪽)과 최유리(오른쪽)가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곽여원(방어진고2)이 제7회 한국체육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에서 최유리(정발고2)를 꺽고 여고부 2학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만난 곽여원과 최유리는 태극 7장과 십진을 지정품새로 경합을 벌였다. 첫 번째 지정 품새인 7장이 끝나고, 9.07 동점으로 전광판에 점수가 뜨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용인대 총장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곽여운과 K-TIGERS소속 최유리의 맞대결은 두 번째 지정품새인 십진에서 승부가 드러났다. 결과는 9.10대 9.07로 곽여운의 승리. 곽여운은 이로써 올해 전국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안았다.

 

남자 고등부 1학년부에서는 같은 학교 선수끼리 맞붙었다. 서울아이티고의 임지훈과 박광호의 대결. 긴 팔다리와 시원시원한 동작이 장점이 임지훈과 동작 연결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박광호, 두 친구간의 대결에서는 박광호가 첫 번째 지정품새인 태극 8장에서의 리드를 지키며 1위를 차지했다. 중고연맹회장배와 용인대총장기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임지훈은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박광호는 올해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울아이티고 박광호(왼쪽)와 임지훈(오른쪽)이 친구간의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남자 고등부 2학년부에서는 노승환(리라아트고)이 1위에 올랐으며, 3학년부에서는 권영인(영주고)이 1위를 차지했다.

 

여고부 1학년부에서는 김정훈(능곡고)이 용인대 총장기에 이어 1위를 획득했으며, 3학년부에서는 이수진(방어진고)이 1위에 오르며 중고연맹회장배에 이어 2번째 우승을 획득했다.

남중부 1학년부와 2학년부는 대흥중의 임준혁(1학년부)과 홍지범(2학년부)이 1위를 차지했으며, 3학년부는 최영식(경민중)이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 중등부에서는 시흥호돌이체육관A(김대연, 강민서, 윤준선)이, 고등부에서는 정무2팀(송한솔, 정동규, 김상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경연 부문 초등부 태권체조에 출전한 블랙벨트센터와 스타클래스 천마의 경연은 대회를 찾은 관중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사물놀이의 동작을 응용한 태권체조를 선보인 스타클래스 천마와 절도있는 동작과 활기찬 몸짓의 블랙벨트센터의 대결에서는 블랙벨트센터가 승리를 차지했다.

 

경연부문 초등부 태권체조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랙밸트센터의 태권체조 장면

결승전을 지켜본 한국체대 김종욱 총장은 “이번 대회가 태권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활성화를 연계하여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다고 본다. 첫 지방 대회 개최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욱 미래지향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승인대회와 경연부문에 총 1200명의 선수가 참여해 3일간 치러진 이번 한체대 총장배 결승전은 4월 26일 KBS N SPORTS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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