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이 라저스트 전자호구와 관련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15일 자로 전자호구 관련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발송했다.

연맹은 보도자료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예정인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4월 22일 라저스트 전자동 전자호구에 대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며, 이번 세계대회 중 전자호구 시스템이 하나라도 비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판단 시, 즉시 일반호구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계획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3월 국내에서 열린 선발전과 최종평가전에서 발생한 득점표출 오류 문제는 작년 10월 WTF 총회에서 통과한 새 경기규칙의 내용을 올해 초에 전자호구 시스템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라저스트는 지난번에 문제를 발생시킨 4.0버전이 아닌 4.1버전을 출시한 상태. 연맹은 지난 5일 한국체대에서 20경기의 테스트경기를 통해 분석한 로그파일과 실제 득점표출 분석에서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전자호구 특별위원회에 보고한 상태이다.

한편 WTF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전자호구평가단을 꾸려 라저스트 전자호구의 런던올림픽에서의 사용 여부를 이번 평가단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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