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국기원 정기이사회 장면

21일 국기원 제 1강의실에서 열린 2011년도 정기이사회에서 이만재이사는 의사진행발언과 신상발언을 통해 일부 전문지들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명예훼손을 포함한 허위보도를 하는 경우에 대한 국기원측의 대응방안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와 관련 한국선이사 등은 그동안 국기원이 언론 대응 시스템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정기이사회 부의안건으로 상정된 안건 등을 논의하기 전 국기원에 도착해있던 몇몇 기자들에게 이사회 참석을 청하며 대언론 관련 논의에 한해 이사회를 공개했다. 결국 대언론 관련 대응을 긴급안건 발의로 기타안건에 상정한 정기이사회에서는 국기원 직원과 임원을 포함한 언론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의결했고, 올해 국기원 법률자문비 5천만원에 추가로 2천만원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정기이사회가 끝난 후 전문지 기자들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이종갑홍보과장은 이와 관련 국기원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절차를 체계화시켜 보다 원활한 언론관계를 설정하고, 국기원 관련 허위, 왜곡 보도에 관해서는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포함하여 민형사상 법률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부에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정보를 차단하고, 경우에 따라 취재제한과 같은 조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의안건으로 상정된 정관개정과 관련하여 신설되는 전략기회실의 명칭을 전략기획처로 할 것을 의결하였으며, 문체부의 정관개정 승인을 받으면 바로 조직개편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사무직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과 관련하여 7억원의 예산을 국기원 발전기금에서 전용할 것을 운영이사회 안대로 의결하였다. 향후 인력발전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퇴직위로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키로 원안통과 되었다.

또한 이날 정식안건으로 상정된 2010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에 관한 건, 2011년도 사업계획(안) 및 수지예산(안)에 관한 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올해 국기원은 90억의 전체예산과 특별예산(정부지원) 23억(국기원 시범단 해외파견, 주한미군 물품지원, 해외 인턴 사범파견, WTA 교육관련 사업)의 예산을 책정했다.

5개 대륙연맹 회장의 당연직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이사 선임 이후 3개월 이내에 이사활동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재적이사에서는 제외할 것을 의결하였으며, 당연직 이사에 KTA와 WTF 사무총장을 포함시킬 것을 다음 이사회 안건에 상정키로 하였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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