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랭킹제를 도입해 처음 발표했던 2009년 7월 총 6체급을 1위에 랭크됐던 한국은 이후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적은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경기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9년 획득 점수 중 50%, 2010년 획득 점수 중 25%를 차감하는 WTF 랭킹 규칙도 한국 선수들의 랭킹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에는 G-5대회인 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와 팬암선수권대회가 열려 랭킹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11월에 개최된 아프리카선수권대회의 성적도 반영됐다. 올해 1월 랭킹은 WTF 랭킹 규clr에 따라 각 선수의 2009년 획득 점수 중50%, 2010년 획득 점수 중 25%를 차감하였다.
 
한국의 하락세와는 달리 최근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은 남자부 5체급을 랭킹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줬다. -63kg급 레자 나데리안, -68kg급 모타메드 바게리 -74kg급 알리제라 나스르아자다니, -87kg급 유제프 카라미, +87kg급 호세인 타직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여자 -57kg급 왕위를 지켰던 임수정(수원시청)은 지난해 얻은 부상으로 랭킹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2위로 밀려났다. 이 체급은 캐나다의 강자 카린 서저리가 임수정이 부상을 당한 틈을 타 1위에 랭크됐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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