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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중랑구 면목동 금강태권도장3대째 이어가는 태권도 사랑
탄탄한 겨루기 선수부 육성으로 차별화

   
김유춘 관장
중랑구 면목동 중랑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금강태권도장은 3대째 내려오는 태권도 사랑으로 소문난 곳이다. 김유춘(38) 관장이 네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고 김종석 관장은 나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했었다. 지병으로 몸져누워서도 자신이 지도한 제자 김영갑 관장에게 외아들의 태권도 지도를 부탁할 정도로 태권도 사랑이 극진했던 분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김유춘 관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김영갑 관장의 지도를 받으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김유춘 관장의 아들, 그러니까 30여 년 전 별세한 김종석 관장의 손자 김요한 군이 지금 3대째 태권도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요한 군은 특히 올해 열린 제 39회 소년체전에서 플라이급 은메달을 따내 아버지가 소년체전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 주었다.

김 관장은 사범생활을 하다가 현재의 도장 인근에 대한태권도장을 시작한 것이 2002년이다. 2005년에는 지금의 자리에 있던 도장을 합병하여 금강태권도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밴드 생활이 하고 싶어 섹소폰을 불며 잠시 방황도 했다는 김유춘 관장. 그러나 지금 금강태권도장은 김 관장의 열정을 쏟아 육성하는 선수부로 명성이 자자하다. 여성부장관배대회, 대한태권도협회 꿈나무태권도대회, 여기에 서울시 대회와 지방 대회까지 종합우승, 개인전 우승 등 다양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12명으로 구성된 겨루기 선수부에는 소문을 듣고 지방에서 이사 와서 운동을 하고 있는 제자도 있고 퇴계원, 길음동에서 오는 제자도 있다. 중화중학교 태권도부 감독의 아들을 비롯한 4명의 중학 선수들도 학교 운동이 끝나면 이곳에 와서 훈련을 할 정도. 거기에 가정 형편상 중학교 팀으로 가지 못한 제자들도 있다.

   
금강태권도장 겨루기 선수단 훈련 장면
김 관장은 “운동을 계속 하고 싶어 하는 제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가정 형편보다 중요한 것이 태권도를 하고 싶은 열정이 아니겠냐”며 담담하게 말한다.

금강태권도장 겨루기 선수부에는 특별한 룰이 하나 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학업성적이 떨어지면 대회에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 도장에 들고 온 중간고사 성적표를 확인해서 기말고사 평균이 이보다 떨어지면 대회에 내보내지 않는다.

학업성적 관리를 위해 학교 시험 전에는 몸풀기 운동이 끝나면 김 관장의 제자인 이은정 사범(용인대 3년)이 수련생들의 공부를 도와준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했던 제자 이 사범은 김 관장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도장에서 함께 지도하는 이 사범과 김병균 사범(24)은 모두 김 관장의 제자들이다.

안타까운 기억도 있다. 태권도 선수로 육성하면서 성적이 향상된 수련생을 학부모가 본격적으로 공부시킨다며 데려갔던 것. 그러나 그 제자가 다시 성적이 떨어지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게 된 김 관장은 마음이 아팠다.

올해 금강태권도장에는 기쁜 일이 있었다. 김요한 군과 이승범(중랑초5) 군 2명이 소년체전에 출전해 이군은 아쉽게 8강전에서 떨어졌지만 김군은 플라이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요한이가 초등 2학년 때 처음 나간 대회 결승전 2회전에서 5대 1로 리드하다가 4학년 선수에게 얼굴을 맞고 기절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코치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했다”며 “소년체전 16강전에서 발에 부상을 입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던 아들이 결승까지 올라가 은메달을 따 주어 너무 고마웠다”고 말한다.

   
금강태권도장 수련생들과 함께
금강태권도장에서는 선수부 학생들의 학부모 6명도 매주 월, 수, 금요일에 태권도를 수련한다. 선수생활을 하는 자식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서다. 경희대, 용인대, 경원대 등의 현재 태권도학과에 다니는 김 관장의 제자들도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이곳에 와서 매일 운동을 한다. 다른 체육관 사범들이 찾아와서 수련하기도 한다.

사범 시절 4명의 제자들로 처음 선수부를 육성하며 지금의 결과를 이뤄 낸 김 관장은 지금도 하루 일과가 끝나면 새벽 2~3시까지 혼자 도장에 남아 선수부 육성과 체육관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한단다. 그는 “선수부를 육성하는 만큼 제자들을 톱클래스의 선수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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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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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어어어 2019-07-21 14:22:52

    면목동 개헬인데 어떻게 요한이가 바르게자랐을까했더니 할아버지로부터 정신력을물려받아서였어ㅠㅠ   삭제

    • 하니하니 2019-07-13 12:23:36

      아버님이 훈남이시네여 역시 요한이 외모가 그냥 나온게 아니였네여...
      아버님 사랑으로 요한이 잘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저희 국프들의 힘으로 며칠 안남은 파이널때 꼭 요한이 센터로 키울게요!!!!!
      어려운 결정이셨을텐데 요한이 아이돌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믿어주신 부모님의 결정에 늘 감사합니다.
      아니였다면 요한이 보지도 못했을 ㅠㅠ 생각하기도 싫네요 ㅎㅎㅎㅎㅎ
      요한아 마지막 남은 일주일 화이팅 해보쟈~!
      우리도 투표도 열심히하고 뒤에서 묵묵하게 응원할게~!
      김요한 센터하자!!!! ^^   삭제

      • 소피아 2019-06-18 21:19:46

        김요한 아버님 요한이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저희도 잘 키워보겠습니다
        김요한 화이팅
        데뷔하자 센터하자   삭제

        • 핑크공주 2011-03-29 00:01:36

          그저..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모보다 더 깊은 사랑과 태권도에 대한 열정..멋지십니다!!

          금강 화이팅!!!!   삭제

          • 영월중앙 2010-11-25 16:07:55

            금강태권도선수부와 금강태권도 관장님 축하드리며 항상 열정과태권도 사랑으로발전하는 금강태권도가 되시길바랍니다.. 금강 화이팅입니다.....   삭제

            • 국가대표 2010-11-24 10:09:20

              금강태권도 선수부랑 함께 운동하며 스파링도 했는데 정말잘합나다 관장님 항상 힘내시고. 금강태권도 선수여러분 화팅입니다. 다시함께 운동하고 스파링도 하고십내요.동계훈련때.   삭제

              • 금강사랑 2010-11-23 22:29:16

                관장님에 열정과 태권도 사랑은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지도자로서 존경을 표합니다.
                자기 시간과 자기에 모든것을 받치며 지켜온 태권도 정신을 높게 칭하며 항상 가정과체육관에 좋은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금강관장님 선수단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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