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의 금메달

19일 광저우 광동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63kg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초반 3경기 모두를  다양한 기술을 펼쳐 최다득점을 획득하며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달렸다.

결승전 상대는 순발력이 좋은 태국의 푼통. 이대훈은 1회전 초반 뒤차기로 얼굴을 허용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얼굴 내려차기와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5점을 획득, 5대 3으로 앞서며 1회전을 마쳤다. 2회전부터 얼굴을 철저하게 방어하며 끊임없이 공격하는 푼통의 반격도 거셌다. 하지만 다양한 공격이 모두 가능한 이대훈은 푼통의 열린 몸통을 노치지 않고 공격하며 10 대 9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9일 사흘째 첫 번째 금메달은 여자 -62kg급 노은실(경희대)이 따냈다. 노은실은 결승전서 강국 이란의 아세마니와 1회전에 점수 없이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가며 탐색전을 펼쳤다. 2회전 돌려차기 1점 추가 후 뒤차기와 얼굴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6대 0으로 여유를 찾았다. 사기가 높아진 노은실은 3회전에 뒤차기를 추가하며 승리의 쐐기를 밖았다. 이후 얼굴 공격도 성공시켜 14대 2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선배 김응현의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얻은 -68kg급의 장세욱(용인대)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모하마드 바게리 모타메드(이란)에게 4-6으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장세욱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0-3 패한바 있다.

여자 -67㎏급의 강보현(한국체대)도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의 궈윈페이에게 경기 종료 직전 얼굴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이란은 지난 17일 남자에서 -74kg급과 -87kg급에 이어 또다시 이틀 만에 -68kg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3개로 2개에 머문 한국을 앞섰다.

<광저우= 심대석 특파원>

금메달 노은실     이대훈이 몸통공격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디,     노은실이 얼굴공격을 적중시키고  있다.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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