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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 A형 간염, 당신만 예외일 수는 없다
  •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승인 2010.09.13 10:14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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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높은 A형 간염, 젊다면 더욱 조심해라

   
A형 간염은 환자의 간세포에 있던 바이러스가 대변과 함께 배설돼 물을 오염시키거나 음식물에 묻어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노출된 사람의 60~90%에서 anti-HAV가 발생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우리나에서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어패류 등을 통해 전염된다.
 
A형 간염 현증환자가 10~30대인 경우에는 매우 심한 간염의 경과를 보여 급성신부전,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간이식까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우리나라의 호발 연령층인 20~30대에서 심한 임상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따라서 A형 간염에 대한 대책은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다.

단체급식을 한다면 예방접종을 고려해라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깨끗하게 손을 씻고, 끓인 물이나 정수처리된 물을 마시고, 음식도 열에 익힌 것을 먹는 것이 좋다. 봄, 여름에는 생선회나 조개류 등의 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학교나 회사에서 단체급식을 한다면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에방접종은 1차 접종한 후 6개월~1년 사이에 추가 접종을 하도록 되어 있다. 1차 예방접종을 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항체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2차 접종을 하면 항체의 기능이 강화돼 면역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의 효과는 95%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추가 접종 시 거의 모든 접종자가 중화항체를 가지게 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4종류가 있다. 미국에서 허가받은 Havrix 및 Vaqta 백신과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Avaxim, Epaxal이 있다. 4종류의 비활성화 백신들은 모두 면역원성이 매우 높아서 2세 이상의 어린이들과 성인에서는 1회 접종만으로도 95% 이상에서 높은 항체가 생성되고, 1회 접종 후 6~18개월에 추가접종을 하면 백신의 효과는 최소 5~10년간 유지되며, 20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예방 접종을 하기 전에 항체 유무를 먼저 검사한 후 항체가 없으면 예비접종을 권고한다. 우리나라는 만성 간질환자들이 많은 만큼 스스로 백신접종을 해야 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처럼 만성간염으로 진행할 염려는 거의 없다.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A형 간염에 걸렸어도 저절로 회복되며, 다시 재발하지 않으니 A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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