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중국 우루무치에서 열린 2010 월드컵선수권대회 개막식.

한국대표팀이 순조로운 출발로 월드컵 남녀 동반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17일부터 중국 우루무치 신장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된 2010 WTF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의 예선 두 번째 경기까지 무난하게 승리했다. 

대회 첫날  한국은 남자부가 우즈베키스탄을 3대 1, 여자부가 멕시코를 4대 0으로 가볍게 꺾었다. 지난 18일 열린 예선 2차전에서도 남자부는 멕시코, 여자부는 호주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종주국의 위세를 떨쳤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 로빈(Round Robin,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전이 치러지며,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 리그전 성적을 종합해 8개 팀을 추려낸다. 8강에 진출팀들은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4강과 결승전을 치른다. 각 팀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예선전에는 4경기로 승자를 가르고, 8강전부터 2:2일 경우 5번째 경기를 치러 승자를 결정한다.

한국팀은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남녀동반 우승에 실패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코칭스태프는 외국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선수들의 몸 관리에 신경을 쓰며 동반우승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박윤국 한국팀 단장은 “2명의 선수가 경미하게 다쳤지만 경기를 하는 데 무리는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선수권대회에는 총 19개 남자 팀과 20개 여자 팀이 참가했고, WTF랭킹 1위자 10명을 포함한 총 210명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는 2009년 6월 11-1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으며, 남자부 우승은 터키, 이란이 은메달,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에는 한국이 금, 러시아가 은, 터키와 모로코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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