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실업연맹최강전 5인단체전 경기 장면.

코트는 한 개만 사용되며 경기장 중앙에 지상에서 1m 높이로 설치하고 각종 조명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때문에 다른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저녁시간에 따로 치러지며 코트를 둘러싼 네 개 면을 모두 관중석으로 만든다. 흡사 인기 있는 격투기인 권투나 이종격투기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구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또 개최지인 영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많은 홍보활동을 펴왔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 경기로는 전례 없이 많은 일반인 관중들의 관람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경기로는 처음으로 3D(Dimensional)로 방송된다는 점이다. 이틀간 매일 두 시간씩 촬영된 분량이 SKYLIFE1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3D방송은 3D전용 TV로만 시청이 가능하며 일반 TV로는 일반 방송처럼 보인다. 이번 방송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위성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또 대회조직위원회는 방송자료를 편집해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물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배포할 계획이다.

중계방송에 경기장 입장 관중까지 이목이 집중될 이번 대회의 빅 이벤트 5인단체전에서는 선수들이 모두 헤드기어를 벗고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꼭 착용하도록 했던 장비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얼굴 공격에 비중을 두고 경기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과감하게 헤드기어를 벗기로 한 것이다. 얼굴 공격의 타격 강도를 높이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태권도 선수들의 멋진 얼굴을 잘 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아마추어와 엘리트 선수들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맞상대로 실력을 겨루는 이색적인 대결방식을 취하고 있다. 주최 측은 “외국의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겨루기부문에 참가 신청을 했고 이들은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고 싶어 하고 있다”며 “의료진도 준비하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라도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큰 사고는 없겠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다시 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첫 국제클럽대회에서는 종전 태권도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 전통적인 예식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예도를 보여주고 경기 시작 및 종료를 알리는 소리도 한국 전통악기인 징을 사용할 계획이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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