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림과 이초희가 신생팀 서울아이티고에 여고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겼다.

지난 22일부터 엿새간 강원도 홍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2히 경희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서울아이티고는 밴텀급의 이초희와 라이트급의 송유림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에 힘입어 창단 이후 첫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서울아이티고에 첫 금메달을 신고한 것은 이초희. 밴텀급 준결승전에서 주니어대표 최윤아(인천정보산업고)를 제친 이초희는 결승전에서 서지예(관악고)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초희의 금메달 획득으로 종합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서울아이티고는 대회 마지막날 송유림이 라이트급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송유림의 결승전 상대는 올 초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문소윤. 결코 만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송유림과 문소윤은 3회전까지 동점을 기록하며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전에서 송유림이 먼저 공격을 성공시키며 서울아이티고의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아이티고 태권도부 임종환 부장은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신입생이 많아서 종합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기쁘다. 모두 아이들이 잘해준 덕분이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남고부의 종합순위 쟁탈은 치열했다. 풍생고는 겨루기 경기 둘째 날 김명우(플라이급)가 첫 금메달을 획득하고 조민광(헤비급)이 은메달을 추가해 선두에 나섰다. 같은 날 김성환(페더급)이 은메달을 따냈던 전북체고는 마지막 날 김영현(L-미들급)의 금메달 추가로 풍생고와 금 1, 은 1개로 똑같은 전과를 올렸지만 김영현이 출전한 L-미들급보다 김명우가 출전한 플라이급에 더 많은 선수가 참가했기 때문에 우승기는 풍생고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품새부문에는 549명, 겨루기부문에는 959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7일까지 홍천실내체육관에서 치열한 메달 쟁탈전을 벌였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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