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승(홍)과 홍명학이 맞붙은 남고부 웰터급 결승전 경기 장면.

지난 22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시작된 제22회 경희대학교총장기 전국남·여고등학교태권도대회 겨루기부문 첫날 여고부 핀급에서 최희정은 발군의 기량으로 첫 경기부터 파죽지세로 달렸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준결승전서 박예솔(대전체고)을 9 대 0 RSC승으로 이기고 올라온 최윤민(강원체고)을 상대로 멋진 얼굴 뒤후려차기를 성공시켰다. 최윤민이 안면에 충격을 입었다고 판단한 주심은 2회전에 경기를 끝내며 최희정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남고부 핀급에서는 장원익(대천고)이 결승전에서 김재훈(양산고)을 4 대 0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회전까지 4점 획득에 무실점이었던 장원익은 3회전에도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했다.

홍명학(동성고)과 김현승(경남체고)이 맞붙은 남고부 웰터급 결승전은 우열이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2회전까지 3대 2로 김현승이 앞섰지만 3회전 말미에 홍명학의 예리한 돌려차기가 김현승의 복부에 적중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연장전에서 홍명학과 김현승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듯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먼저 양팔을 높이 치켜든 것은 김현승이었다. 김현승은 예리한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여고부 웰터급은 이영재(대천여고)가 준결승전 허선화(관악고)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기권해 김혜지(서울체고)가 1위에 올랐다.

품새부문이 끝나고 24일부터 시작된 겨루기 부문에는 총 959명의 고교선수들이 참가했고 27일까지 홍천실내체육관에서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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