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찰청장기대회 모습

제3회 부산지방경찰청장기 태권도대회가 약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기장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어 열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부산대표 선발 2차전을 겸해서 실시되어 특히 고등부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는 남초등부에서 감전초등학교, 남중부에서 부흥중학교, 여중부에서 장림여중학교, 남고부에서 금정고등학교, 여고부에서 부산체육고등학교, 남일반부에서는 동의대학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일반부에는 현역 경찰인 김용수(38, 사하경찰서 근무) 경장과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진선우(42, 부산백병원근무) 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수 경장은 경찰이 되기 전부터 태권도에 매료되어 2단을 획득하고 있었으며, 경찰 근무 중에도 수련에 열중해 공인 3단에 합격한 실력파.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이 경찰로 봉직하는 데에서도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태권도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김용수 경장

▲ 진선우 씨

중고등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다는 진선우 씨도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늦은 나이지만 다시 도복을 챙겨 입소 태권도 수련을 재개했다고 말한다.

진선우 씨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태권도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겨루기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개최한 부산지방경찰청 이강덕 청장은 대회 개막식에서 “부산지방경찰청장기 태권도대회가 큰 관심과 참여 속에서 날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최고의 수준과 품격을 갖춘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가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부산=김도호 기자>

김도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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