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 클럽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될 2010 영천 제1회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가 오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경북 영천에서 개최된다.

경북태권도협회와 한국실업태권도연맹, 영천시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겨루기와 경연(품새 체조 격파 등), 2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지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승인과 감독 하에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겨루기 경기는 기존 국가대표선수들의 체급별, 개인별 경기 방식과는 달리 국기원 공인 1품 이상의 태권도인이면 누구나 참가해 3인조, 5인조 단체전 방식의 클럽대항전을 벌이게 된다.

60여 개국 3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회 개막식은 7월 9일 오후 4시 영천체육관에서 열리며 개막일 저녁에는 영천생활체육관에서 대회 임원 및 심판, 초청인사, 해외선수단 등 500여명을 위한 환영만찬도 베풀어질 예정이다. 대회 폐막식은 7월 13일 오후 5시.

대회 부대행사로는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한국전통무용과 국악 공연, 전자현악 공연, 스포츠댄스, 떡메치기 등 민속체험과 화문석 및 수석 전시회, 영천 농특산물 전시 판매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그 외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의 문화예술공연팀 초청 재즈, 댄스, 전통악기 공연도 준비 중이다.

한편 영천시는 선수단 급식을 위해 영천체육관 인근 영천생활체육관에서 뷔페식당을 운영,중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숙박시설로는 영천 지역 여관과 대구은행 연수원, 대구대 기숙사, 경주 지역 호텔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은행 연수원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숙박시설을 무료로 개방, 대회를 후원키로 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참가 선수들에게 영천을 알리기 위해 은해사, 임고서원, 운주산 승마장, 보현산천문과학관 등을 둘러보는 관광투어가 운영되고 시민운동장, 종합스포츠센터와 영화관람 시설인 청소년극장, 정보화교육장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 통역과 경기 진행 등에 120명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외국 선수단과 지역 태권도장 간 자매결연을 통해서도 선수단 수송, 관광, 쇼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회 개최지 영천은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특히 동양최대의 천문대, 승마 휴양림, 천년 고찰 등이 산재해 있으며 한국 최대의 과일 산지,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과 영천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클럽 기반의 단체대항전 경기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해 생활체육으로서의 태권도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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