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제별 상설교육으로 시작해 올해 3기 수료생까지 배출한 대한태권도협회(KTA) 심화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참가자들 대부분은 재교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A는 지난 3기 심화교육과정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 교육 내용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92%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강사들의 강의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또 심화교육과정의 지속 필요에 대해서는 전체의 90%가 유지를 희망했다. 재교육에 대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계발을 위해(28%), (도장에서 수련생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하기 위해(26%),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23%)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재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참가자들이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도장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가 가장 큰 비중으로 집계됐다. 참가자 자신의 기본적 소양을 위해서가 10%, 태권도 관련 지식 재검토가 14%인 데 비해 총 72%가 도장 성장을 위한 성공사례의 응용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선 도장 지도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교육 시기는 6월, 교육기간은 1박 2일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교육 장소는 지역별 순회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79%로 압도적이었다.

재교육 실시 횟수로는 6개월에 한 번씩이라고 대답한 이들이 46%로 가장 많아 연 2회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의하면 지도자들이 KTA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및 교육에 대한 갈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97%가 KTA의 교육에 대해 신뢰하고 있었으며, 92%가 기회만 된다면 다시 세미나에 참가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반면 교육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교육 정보에 대해서는 41%만이 잘 알고 있다고 해 절반에 못 미쳤고, 각 시도협회에서 교육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하느냐는 답변에는 62%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소속 시도협회에 바라는 것으로는 대한태권도협회와 연계한 태권도장 홍보 및 지원 이외에 투명하고 거짓 없는 행정과 권위적인 사고방식에서의 탈피를 꼽아 아직도 봉사보다는 권위를 내세우는 종래의 관습이 태권도 조직에 남아 있음을 느끼게 했다.

향후 교육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것으로 4품자 지도법, 겨루기, 호신술, 시범단 지도법, 성공
도장의 사례분석,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교육 기간 중 시간 제약 없이 참가자들의 토론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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