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선발전을 방불케 하는 초등 선수들의 열띤 경기 장면.

꿈나무대회 3, 4학년부 8명 왕중왕 등극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초등학교 태권도 꿈나무들이 전남 고흥에서 열전을 벌이고 있다.

초등사업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첫 초등학교 전국규모대회 2010 전국어린이꿈나무태권도대회 이틀째 겨루기 부문에서는 중학년(3, 4학년)부 8명이 각 체급 왕중왕으로 등극했다.

핀급 김상국(여수 진남초), 플라이급 장희승(황지초), 밴텀급 이규민(인천 용일초), 페더급 이의현(영암초), 라이트급 김도진(광양 덕계초), 웰터급 이주형(전주초), 천호현(수원 신곡초), 헤비급 최승민(경산 동부초)이 높은 실력을 뽐내며 왕중왕이 됐다.

이번 대회서는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입상의 영광을 주기 위해 다수의 선수들이 참가한 남자초등 중학년부(3, 4학년)와 고학년부(5, 6학년)에서 조를 나누어 경기를 치렀고 그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를 가려내기 위해 중학년부는 조별 1위, 고학년부는 조별 1, 2위들이 따로 왕중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을, 왕중왕으로 등극한 선수들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부상으로 전자사전까지 수여됐다.

초등연맹의 오랜 공백으로 대회 출전 기회에 굶주려있던 선수들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치열하게 격돌했고 그 열기가 국가대표선발전을 방불케 했다.

대회를 지켜보던 대한태권도협회(KTA) 양진방 사무총장은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이 높다"고 감탄하며 "초등연맹이 부활되면 초등 선수들을 위해 협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고흥 팔영실내체육관에서 지난 5일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부문 917명, 품새 부문 329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사흘간 열띤 경쟁을 벌인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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