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진학, 서병덕, 전수연, 김소희

하지만 지난 3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는 전자호구를 사용하고 정작 유스올림픽 본선에서는 일반호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각 팀 관계자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유럽의 한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한국인 감독은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세계연맹이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며 WTF에 일관성 있는 경기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WTF의 강석재 홍보부장은 “유스올림픽에서도 전자호구를 사용하도록 노력했지만 올림픽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6월 이전까지 전자호구 사용과 관련된 모든 준비절차가 마무리되었어야 했다. 이미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었다.”며 일반호구 사용 배경을 설명했다.

유스올림픽 26개 정식종목 중의 하나인 태권도는 남녀 각각 5개 체급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1993년 1월 1일생부터 1994년 12월 31일생까지로 출전이 제한된다. 또 각 국가별로 남녀 3개 체급에 6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유스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남자 -63kg급 서병덕과 -73kg급 김진학, 여자 -49kg급 김소희와 -63kg급 전수연 등 4명이 각각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2010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태권도경기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간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유스올림픽 출전 대표들은 내달 1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1진 선수들과 태릉선수촌에 함께 입촌,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KTA는 선발된 대표선수의 지도자 가운데서 6월 중 유스올림픽 코칭스태프 남녀 각각 1명씩을 선정하기로 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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