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처음으로 전자호구 판정시스템이 도입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달 2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각 국가 태권도협회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태권도 종목 경기에 전자호구를 사용한 판정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제품의 전자호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사용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런던올림픽에 사용될 전자호구의 결정은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WTF 공인 제품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안에 대회 사용 전자호구의 선정 기준을 발표하고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WTF로부터 공인을 받은 전자호구는 라저스트(LaJust)사와 대도(Daedo)사, 두 회사의 제품이다. 또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공식대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케이피앤피(KP&P)사의 강도감지호구도 현재 WTF의 공인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8월 안에는 공인절차가 마무리되어 공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사용될 전자호구 선정을 앞두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종목의 세계예선대회가 내년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이 세계예선대회에서도 역시 전자호구가 사용될 예정이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해 안에 대회 사용 전자호구를 결정할 경우 WTF 역시 내년 세계예선대회에서 같은 전자호구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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