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총장기 대회 10일 김제서 개막

용인대학교총장기 전국고교태권도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전북 김제에서 열린다. 10일과 11일에는 품새 경기, 12일부터 15일까지는 겨루기 개인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겨루기 단체전 경기가 김제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용인대총장기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용인대 캠퍼스를 떠나 지방에서 열리지만 참가하는 고교팀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고교 태권도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쳐 온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한태권도협회(KTA)의 경기규칙이 그대로 적용되며 강도감지호구가 사용된다.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장 조임형 교수는 “용인대총장기대회는 여러 대학총장기대회 중 가장 전통 있는 대회다. 지금까지 많은 국가대표선수들이 우리 대회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가 단체전에도 출전할 수 있어 대회 2관왕도 나올 수 있게 됐다. 또 입상자들이 용인대에 입학하면 혜택이 주어진다.”고 소개했다.

  얼굴공격 득점 강화-부심 3인 모두 인정해야

용인대총장기대회에서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겨루기에서 얼굴 공격에 대한 득점의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2010년 개정된 새 경기규칙에 따라 얼굴 득점의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승패 결정의 비중도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해 대한태권도협회(KTA) 기술전문위원회는 앞으로 모든 대회에서 부심 3인이 모두 인정할 경우에만 얼굴득점을 부여하도록 결정했다. 앞서 열린 3·15대회와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심 3인 가운데 2인만 인정해도 득점을 부여했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부심 3명이 모두 동시에 채점기를 눌러야만 득점이 올라간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3명의 부심 중 2명이 채점기를 누를 경우 득점이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또 앞선 열린 대회에서는 1명의 부심이 채점기를 누를 경우 주심이 부심들을 불러 모아 득점 여부를 논의했지만, 앞으로는 2명의 부심이 채점기를 눌렀을 경우 주심이 부심들을 모아 합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얼굴득점 판정 기준 변경에 대해 KTA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은 “얼굴득점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얼굴 점수가 너무 많이 표출되고 있다. 보다 엄격한 판정을 위한 것이며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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