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여자 -57kg급 지역예선전 출전 선수 선발

박태준(좌)과 장준

남자 -5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박태준(경희대)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다음달 1일 제주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한다. 이날은 이미 출전선수가 결정된 남자 -80kg급 서건우(올림픽랭킹 4위, 한국체대)와 여자 +67kg급 이다빈(올림픽랭킹 3위, 서울시청)을 제외한 남자 -58kg급과 여자 -57kg급 경기가 펼쳐진다.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 랭킹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한국 남자 -58kg급의 경우 장준과 박태준 2명의 선수가 세계랭킹 5위 안에 들었고, 한 국가에서 각 체급별 1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승부를 가려야 한다.

이날 두 선수에게 똑같이 3번의 기회를 부여한다. 3경기 중 2경기를 먼저 가져간 선수가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남자 2체급(-80kg, -58kg)과 여자 1체급(-58kg)은 이미 올림픽 티켓 3장을 따냈다. 올림픽에는 각 국가별 8체급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단 각 체급별 세계랭킹 5위 안에 들어야 하거나, 매년 12월 중국 우시에서 치러지는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종합랭킹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정해놓은 올림픽출전 규정이다. 이러한 규정 안에 들지 못할 경우 각 대륙연맹 예선전을 통과해야 한다. 각 체급별 2위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세계랭킹 5위 안에 든 체급이 4체급 이상이면 대륙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한국은 3체급(남자 2, 여자 1)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1개 체급이 대륙예선전에 출전해 2위 안에 입상할 경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대륙선발전에 출전할 체급을 여자 -57kg급으로 결정했다. 이 체급 또한 다음달 1일 벌어지는 선발전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우승한 선수는 오는 3월15일부터 이틀간 중국 타이이안에서 벌어지는 아시아대륙선발전에 출전하게 된다. 2위 안에 들 경우 올림픽 출전할 수 있다.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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