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태권도협회는 지난 20, 21일 양일간에 걸쳐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10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초·중·고교·일반부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200명, 중등부 335명, 고등부 234명, 일반부 79명 등 총 847명의 남녀 선수들이 출전해 각 부별· 체급별 우승을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대구에서는 올해 새로 바뀐 경기규칙이 적용된 첫 대회여서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출전 선수들은 고난도의 화려한 기술 발차기를 구사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남고부 헤비급 결승전에 진출한 강병진(협성고)은 전우준(경상공고)을 맞아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발 돌려차기를 상대 얼굴과 몸통에 잇달아 적중시켜 10대 5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중부 페더급 결승전에선 김성진(대서중)이 3회전 1초를 남겨두고 돌려차기 얼굴 공격을 극적으로 성공시켜 15대 13으로 우정식(동부중)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초등부 핀급에 출전한 김나림(효목초등)은 결승전에서 서수은(동도초등)을 상대로 화려한 발기술을 자랑하며 대량 득점해 3회전에서 9대 2, RSC승을 거두었다.
한창헌 대구시협회 전무이사는 “개정 경기규칙이 처음 적용된 대회여서 공정한 판정과 차질 없는 경기진행에 총력을 기울였다. 규칙 변화로 이번 대회서는 방어보다 공격 위주의 경기가 벌어졌고,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얻어 승부가 뒤바뀌는 짜릿한 역전승부도 자주 나와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심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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