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9.1 목 14:58
상단여백
HOME 대회
한국, 세계카뎃선수권서 7년 만에 남자부 우승여자부도 3위 선전...소피아 카뎃세계선수권 막 내려

한국 유소년태권도대표팀 남자부가 2015년 무주대회 이후 7년 만에 세계카뎃선수권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이란과 태국에 밀리며 3위를 기록했지만, 5회째 열린 이 대회서 처음으로 종합순위에 드는 선전을 펼쳤다. 

남자 -57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건우(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지난달 31일, 전 세계 태권도 꿈나무들의 축제인 ‘소피아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가 나흘간의 열전과 함께 막을 내렸다. 

세계카뎃선수권은 2년마다 개최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Arena Armeets Sofia)에서 지난달 28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7개 국가에서 만 12세부터 14세까지의 유소년 선수 683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대회 첫날, 남녀 5체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남자 –65kg급 강동민(소가야중)과 +65kg급 김민준(서원중)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부 종합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 –65kg급 결승전에 진출한 강동민은 이란의 자레 모하마더판을 상대로 감각적인 발차기로 상대 흐름을 끊어내며 라운드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며 10대 4로 1회전을 가져온 강동민은 2회전서 상대에게 기습적인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뒤졌으나 종료 13초를 남기고 좌우 몸통 기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5대 11로 경기를 뒤집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65kg급 결승전에 오른 김민준은 이집트의 아흐메드 파우지 모하메드를 상대로 중요한 순간마다 오른발 돌려차기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라운드스코어 2대 0으로 1위에 올랐다. 김민준은 1회전서 머리 공격을 노리는 아흐메드의 빈틈을 몸통 공격으로 공략해 9대 5로 라운드 선승을 가져왔고, 이어 2회전서는 승부처마다 오른발 머리 공격을 적중시키며 12대 8로 승리해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이틀째에는 여자부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47kg급에 출전한 김향기(해제중)는 결승전서 터키의 데니즈 에실라를 상대로 유연한 몸놀림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회전서 중요한 순간 상대의 중심을 흔드는 머리 공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10대 4로 라운드스코어 1승을 먼저 챙겼고, 2회전서는 3점을 먼저 허용했지만 후반 머리공격으로 3점을 만회해 우세승으로 라운드스코어 2대 0을 만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남자부-53kg급서 이준혁(청주중)이 터키의 카키르 누스레트 에페를 상대로 발 빠른 몸놀림으로 다양한 발차기 기술을 펼치며 라운드스코어 2-0으로 승리해 완벽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여자 –41kg급서 이유민(사당중)과 남자 –37kg급서 박정훈(동백초)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사흘째에는 여자부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55kg급에 출전한 서다원(신원중)은 결승전서 인도의 타쿠르 아라나야를 상대로 1회전과 2회전서 주특기인 앞발 머리공격을 앞세워 라운드스코어 2대 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결승전에 오른 남자 –41kg급 이동건(사당중)과 –45kg급 김민규(상모중)는 2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은 남자 –57kg급 김건우(울상중)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건우는 남자 -57kg급 결승전서 변칙 발차기와 기습적인 머리 공격에 능한 벨기에의 엘 하다이 야신과 3회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라운드스코어 2대 1로 힘겹게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5대 3으로 승리한 김건우는 2회전을 5대 6으로 내주었다. 메달 색깔을 가리는 3회전. 김겅우는 상대에게 몸통 득점을 내주었으나 곧바로 몸통 돌려차기로 만회, 이어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몸통 득점을 빼앗은 뒤 상대의 반격을 차단해내며 12대 3으로 완승해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결승전에 오른 남자 -49kg급 이은석(서원중)은 이란의 사다티 모하마드 메디를 맞아 상대의 노련한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 기습 공격을 연이어 허용, 라운드스코어 0대 2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여자 -47kg급서 1위에 오른 김향기의 시장식 장면.

한국 유소년대표팀 남자부는 금 4, 은 4개로 종합점수 730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금 2, 은 1개로 313점을 얻은 이란이 준우승, 금 2, 동 1개로 291점을 얻은 멕시코가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무주 대회 이후 3회 대회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고, 직전 대회인 2019년 타슈켄트 대회 노골드와 비교해 월등한 성적을 거두었다.

여자부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금 2, 은 1개, 325점)를 기록했다. 2014년 바쿠 세계카뎃선수권 창설 이후 5회 대회 만에 처음으로 종합 순위에 들었다.

여자부 종합우승은 금 4, 은 1, 동 1개를 획득해 총 582점을 받은 이란, 준우승은 태국(금 2, 은 2개, 363점)이 올랐다. 이란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5회 대회 중 4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남녀 최우수선수에는 멕시코 기예르모 마누엘 코르테스와 우즈베키스탄 레이로 카스노바가  선정되었고, 남녀 최우수지도자에는 한국의 황한삼, 이란의 마수메 모하마디안이 이름을 올렸다.

차기 대회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내년에 열린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택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