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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시범단, 로마 스페인 광장 태권도 열기로 점령‘2022 WT 로마그랑프리’ 앞두고 개막 전야 시범 펼쳐
  • 양택진 기자
  • 승인 2022.06.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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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광장이 태권도 시범에 열광한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광장 특별무대에서 ‘2022 WT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1’을 하루 앞두고 개막 전야 시범을 30분간 펼쳤다.

로마 스페인광장에서 펼쳐진 WT 시범단의 공연 장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같은 장소에 오른 WT 시범단의 이날 공연은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 3시간 전부터 수천여 명의 인파가 무대 주위에 가득 찼고,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면서 해외 관광객들도 늘어 시범 공연 내내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탄성과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다.

특히,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태권도 시범에 더해 녹색과 흰색, 적색 삼색의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깃발이 펼쳐지자 광장에 모인 관객들의 환호는 절정에 다다랐다.

시범을 마친 후 관중들은 깨진 송판을 집어 시범단원들에게 사인과 기념 촬영 요청 공세를 펼쳤고, 현지 태권도 수련생들도 현장 관람한 후 단체 기념촬영이 이어지면서 WT 시범단은 한동안 공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날 공연 현장에는 조정원 WT 총재와 장홍 중국 IOC 위원, 안젤로 치토 이탈리아태권도협회 회장, 박영길 명예회장, 라파엘 키울리 전 GAISF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이성호 주이태리 한국대사 등이 함께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곳에서 태권도 시범을 펼쳐 보여 실감이 나지 않는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그랑프리 시리즈가 처음 시작하는 로마의 대표 명소에서 이렇게 관객들의 환호로 시작하게 되어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일한 단장을 포함한 23명으로 구성된 WT 시범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밀라노, 베네치아, 알베로벨로 등 이탈리아 7개 도시를 돌며 ‘태권도를 통한 평화’를 주제로 시범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 무대인 로마에 입성했다.
 
이날 시범 공연에 앞서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 말 WT 21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티칸시국을 방문해 교황청문화평의회 몬시뇰 폴 티헤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폴티헤 사무총장은 “태권도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관용과 인내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로마 그랑프리에서 선수들이 경쟁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만족의 밸런스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정원 총재도 “다시 한 번 바티칸의 WT 회원국 가입에 감사하다. 태권도는 종교나 신념, 나이,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된다. 바티칸과 함께 WT는 많은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평화를 지향하는 스포츠의 힘을 강화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신학생들도 참석했다. ‘성 비오 10세 소 신학교(Saint Pius X Institute)’는 2020년 가을부터 이탈리아태권도협회와 협약을 맺고, 사제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진행 중이다.

조정원 총재(가운데)가 바티칸의 태권도수련 신학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한편, WT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경기장에서 2019년 이후 3년여 만에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 번째 시리즈를 개최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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