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부 - 73kg급에서 우승한 김진학(왼쪽)과 이봉섭 코치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예선전부터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김진학은 결승전 상대 러시아의 알리아스카브 시라조프를 상대로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3 대 3 동점으로 3회전을 마쳤다. 연장전서 김진학은 시라조프의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보증수표 김소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눈에 띄는 실력을 선보였다. 8강전까지 16 대 1, 12 대 1로 월등하게 상대방을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한 김소희는 결승전에서 요르단의 다나 투란과의 경기도 큰 어려움 없이 빠른 스텝과 발 기술을 이용해 5대 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무대에서 고교생의 신분으로 대학, 일반부 선수들을 무너뜨리며 주목을 받아왔던 전수연은 결승전 상대인 프랑스의 니에르 하비에게 5 대 4로 패하며 2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부 -55kg급에 출전한 박지웅은 8강전에서 탈락하고 패자전에서도 패해 아쉽게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별(남녀 각 5체급) 6위까지 8월 싱가폴에서 열리는 제1회 유스올림픽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3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이번 세계예선에는 총 6명의 한국대표선수가 출전했으며 오는 4일 남자부 -63kg급 서병덕(서울 동성고)과 여자부 -55kg급 임다빈(서울 관악고)가 남은 두 개의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각국 대표선수들과 접전을 벌인다.

<멕시코 티후아나=신병주 특파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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