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3.30 목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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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당뇨병의 식사요법

   
 당뇨병 환자들이 아마도 가장 실천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식사요법이다. 물론 수십 년 간에 걸쳐 형성된 잘못된 식사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식사습관을 유지해온 사람의 경우에는 실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즉 당뇨병 환자만의 특별한 식사요법은 없다는 말과도 같다. 단지 당뇨병에서 일차적으로 나타나는 고혈당을 감소하는 방향으로 식사요법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일반인들도 당뇨병 환자와 같은 식사요법을 실천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합병증 특히 신장(콩팥) 합병증이 생긴 경우나 당뇨병에 흔히 동반되는 고지혈증이 생긴 경우는 각각의 변형된 식사요법 지침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물론 실천을 쉽게 하기 위하여 식품교환의 개념 등을 인용하여 사용하는 점 등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 원칙에 큰 차이는 없다는 말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요법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농도를 정상으로 조절하며, 적당한 표준체중을 유지하면서 당뇨병의 장단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여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원칙이나 방법에는 첫째로 균형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둘째, 지방 특히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한다. 셋째, 설탕이나 과당 등의 단순당의 섭취를 제한한다. 넷째,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다섯째, 짠 음식을 삼가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 여섯째, 알콜(술)은 삼가하며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이러한 식사요법의 실천을 위하여 환자는 자신의 표준체중과 그에 따른 본인의 하루 섭취 식사량(열량)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런 원칙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실천은 개별화되어야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40대 중반의 당뇨병 환자와 60대 후반의 노인 당뇨병 환자와는 그 방법이나 목표가 꼭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식사요법의 원칙이나 그 요령은 각자의 생활습관이나 활동량의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개별화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런 차별화를 위해서는 의사와 영양사의 도움을 꼭 받아야 된다. 특히 약물이나 인슐린주사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나 영양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신의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이유는 성인에서 발생한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는 비만한 경우가 많고, 이들 중의 대부분은 체중조절을 통하여 자신의 표준체중을 찾게 되면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비만한 경우의 체중조절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미국에서 비만의 퇴치를 위하여 수십억 달라의 돈을 연구비로 쓰고 있는 것을 봐서도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요법과 식사요법을 적절히 실천하면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두만 교수

김두만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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