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4.10 토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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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국내 시도협회 심사시행책임담당관 활동비 ‘부결’이동섭 원장 행보는 ‘일단’ 브레이크...손천택 이사 사표 위임

국기원 이사회가 국내 17개 시도협회 심사시행책임담당관에게 매월 83만 원씩 지급되는 활동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에서 빼기로 의결했다.

시도협회 제도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예상되지만 해당 활동비 지급의 타당성과 관련해 폐지와 개선을 주장한 측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동섭 원장의 일방 행보를 막아선 손천택 이사는 이사회 도중 이사장에게 자신의 사표 수리 여부를 위임했고, 이동섭 원장은 이사 폄하 발언, 이사회 패싱과 관련한 이사들의 부정적 기류로 예산 등의 심의 및 의결 과정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국기원 제3차 임시이사회 장면.

지난 23일 오후 2시, 국기원 제3차 임시이사회가 재적 21인의 이사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1호 안건으로 2020년도 사업실적·결산 및 2021년도 예산 확정 건, 2호 안건 규정 개정 건, 3호 안건 국기원 CI 변경 건이 상정되었다.

이 중 2021년도 예산 확정 건은 지난 12월 정기이사회에 상정되었으나 보궐선거 이후 신임원장과 이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 및 재상정하기로 한 바 있어 이번 이사회에 상정되었다.

올해 국기원 사업예산은 약 134억 원으로 지난 정기이사회 당시 상정되었던 약 122원 원보다 약 12억 원이 늘었다. 당초 이월액이 약 28억 원에서 약 40억 원으로 증가하며 전체 사업예산도 함께 늘어났다.

그러나 이월액 증가에 따른 예산 확정 및 사용방안과 관련해서는 이사들의 이견으로 6시간 30분간의 마라톤 이사회로 이어졌다.

우선, 심사시행책담당관 활동비 총예산 약 1억 6천 9백여만 원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며 투표까지 진행해 8대 10으로 부결되었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 최영열 전 원장이 폐지를 강력하게 추진한 바 있으며, 손천택 전 원장 직무대행 역시 부정적 입장을 취해 지난해 예산에서도 빠진 바 있다. 지난해 12월 정기이사회 당시에도 상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임시이사회에 다시 편성 및 삽입되었다.

시도협회 제도권을 중심으로 해당 예산을 다시 편성해 집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국기원에 요청한 바 있으나 결국 이번 이사회에서도 부결되었다.  

이동섭 원장이 공약 등으로 내건 무도태권도시범단 창단과 호신술태권도시범단 창단(1억 2천 7백만 원), 국기원 회원국 국기게양 행사(7천만 원), 의전팀 운영 등 여러 건의 예산 사용에 대해서도 이사들의 지적과 이견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9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동섭 원장에게 6가지 추진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와 답변을 요구했던 손천택 이사를 위시해 다른 이사들 역시 이 원장의 이사회 패싱과 일방통행식 사업 추진에 대한 반감 정서를 드러내며 이월액 증가에 따른 예산 확정 및 사용방안에 대해 대부분 이견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기원 회원국 국기게양 행사의 경우는 기부금 모금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국기원 예산이 먼저 사용되고 기부금으로 상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사회에서 사업예산이 통과되기도 전에 이미 공사가 시작되는 시비도 남겼다.  

국기원 국기게양대 공사 모습.

이 과정에서 이동섭 원장이 이사들과의 공감대 부족을 인정한 것으로도 확인되었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한 지난해 수입예산 감소와 비교해 인건비 등 사무국 경상비의 긴축재정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방만한 운영이라는 지적과 함께 향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국, 이사회는 2021년도 사업예산과 관련해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이사장과 이사장이 지명하는 이사 3인, 그리고 원장이 다시 검토해 확정하는 것으로 조건부 의결했다.

2호 안건인 규정 개정 건은 상벌위원회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기존 규정 중 부위원장 2명 이내 신설, 정원을 7명 이상에서 9명 이상으로 조정, 위원 후보 자격에 공적기관 조사업무 5년 이상 종사자 추가, 여성위원 비율을 1명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조정했다.

또, 필요경비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조사소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신설했으며, 징계의 시효를 세분화하고, 징계의 종류를 추가하는 등 일부 내용을 신설 및 추가했다.

3호 3건인 CI 변경 건은 일부 이사들의 이견이 있어 찬반 거수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원안대로 통과되었고, 단, 사회적 비용 발생 등을 고려해 응용디자인 등은 유예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키로 의결되었다.

기타토의에서는 0. 문제부를 제외한 유관기관에 국기원 당연직 이사 구성, 0. 전 집행부에 대한 구상권 청구 재검토, 0. 태권도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TF 구성, 0. 9단연맹의 국기원 내 조직 편입 방안 검토, 0. 사범지도자 자격연수 연 1회 국기원 실시, 0. 이사회 공개 의견, 0. 해외 이사에 대한 의결권 부여 여부 등이 논의되었다.

한편, 이날 이사회 도중 손천택 이사가 자신의 사표를 이사장에게 전하며 수리 여부를 위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동섭 원장의 행보와 추진 정책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사전에 배포한 손 이사는 이날 이사회서도 이 원장과 고성이 오가는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3호 안건인 CI 변경 건이 상정되자 발언을 마친 후 이사회장에서 퇴장했다.

한편, 이날 이동섭 원장은 손천택 이사가 제기한 6가지 사안에 대한 공개질의서와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답변을 했으며, 공개 여부는 향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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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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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2021-03-26 08:28:54

    독선은 안된다. 합리적 방안과 결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이사는 이사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보이고 원장은 독선에 빠질 위험이 있고 이사장은 콩고물 주워 먹으려듯 듯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는 보이지 않네요. 특히 도장관련 지원은 없고 시대에 맞춘 이야기도 없고 이러다 망하겠어요   삭제

    • 오호 2021-03-25 20:23:23

      문제가 이렇게 있는데 이걸 정확하게영상으로 만들어주는 태권도언론가가 없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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