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4.10 토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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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원장의 ‘위촉’ 정치에 대한 불온한 시선특별보좌위원회 구성 등 조직사유화에 열 올려
‘답정너’ 공청회에 기심회 구성도 구태 악습 확대

불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동섭 국기원 원장이 홍보특별보좌관(대변인) 위촉에 이어 각종 특별보좌관을 추가 위촉해 특별보좌위원회까지 구성하는 등 ‘위촉’ 정치를 이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원장 당선과 함께 ‘100일 속도전’을 천명하며 국기원 개혁과 혁신 등의 정상화를 내세웠지만 현실에서는 ‘위촉’ 정치, ‘답정너’ 공청회, 유명무실한 메머드급 기술심의회 구성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구태의 악습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자난 17일 국기원 특별보좌관 위촉식 장면.

국기원 특별보좌위원회가 구성된 건 지난 17일. 이동섭 원장은 민원, 대외협력, 정무, 국제협력, 교육 등의 직역으로 6명의 보좌관을 위촉했다. 더불어 앞서 위촉된 3명의 홍보특별보좌관(대변인)까지 더해 총 9명으로 특별보좌위원회라고 이름을 붙였다.

우선 지적되는 것은 국기원 정관 53조 3항이다. 정관 53조 3항은 ‘국기원 운영에 필요한 특별위원회 등 전문위원회는 이사회 의결로 둘 수 있으며, 기타위원회 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별도의 규정으로 정한다’고 되어 있다.

지난해, 최영열 전 원장이 개혁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인선 및 절차상 시비가 일었고, 이로 인해 정관이 개정되며 위원회 구성을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특별보좌위원회 역시 이사회 의결 여부를 두고 시비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절차상의 문제와 별도로 이동섭 원장이 국기원 운영의 내실보다는 ‘위촉’ 정치를 통한 조직사유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검증없이 마구잡이 식으로 친소관계에 따라 주변에 인의 장막을 두르고 있다는 비판이다.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기원 CI 변경 온라인 공청회는 ‘답정너’ 이벤트라는 입길에 오르고 있다.

앞서 이동섭 원장은 현재의 국기원 CI에서 태권도와 국기원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며 새로운 CI를 만들겠다며 자신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만들어왔다는 CI 배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국기원 내부에서도 이미 CI 디자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고, 공청회는 말 그대로 요식적 행위라는 데에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 더해 지난 15일 위촉이 완료된 국기원 기술심의회 구성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기원 기심회는 원장의 홍위병이라는 비판이 매해 일었다. 지난해의 경우도 400명이 넘는 국기원 기심회가 구성되었지만 몇 개 분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위촉장만 받는 유명무실한 분과 및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국기원 목적사업에 맞게 핵심분과는 기능과 역할을 보완해 전문가들로 구성한 후 실질적인 역할에 매진하고, 유명부실한 분과는 폐지 혹은 축소해 실질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개혁과 혁신을 외친 이동섭 원장은 올해 기심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일부 명칭변경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동일한 18개 분과로 기심회를 구성했고, 총인원은 59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도 대폭 확대했다.

내실과는 거리가 먼 여전히 홍위병 구성 수준의 기심회 구성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지난 4일, 이동섭 원장은 자신의 홍보특별보좌관(대변인) 위촉과 원장 동정 보도자료 남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당일 이사회가 끝난 후 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이동섭 원장은 “나는 일하러 왔고, 일하러 왔는데 나를 향한 공격이나 비판은 신경쓰지 않는다. 무시하고 가겠다”며 불소통과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더불어 스스로를 ‘행정의 달인’이라 칭하는 나르시시즘적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기원 개혁과 정상화를 위해 일하러 왔다는 이동섭 원장. 그러나 ‘위촉’ 정치와 불소통, 그리고 구태를 끊어내지 못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행보로 인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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