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10.27 수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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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방 회장의 ‘경량화’ 경기장, 어떻게 변하나?영상판독위원회 폐지, 심판부서 영상판독 맡아
연령대는 낮추고, 실무능력 높여 대회위원회 구성

대한태권도협회(KTA) 대회위원회 산하 영상판독위원회가 폐지, 심판분과에서 영상판독 업무를 맡는다.

더불어 대회위원회의 연령대는 낮추고 실무능력은 높인 전문가들로 대회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겨루기 영상판독 장면.

양진방 KTA 회장의 대회장 환경 변화 공약인 이른바 경기장 ‘경량화’가 영상판독위원회 폐지와 함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양진방 회장은 영상판독위원회 폐지에 대해 “심판부와 영상판독의 관계에 대해 견제의 논리도 있겠지만 영상판독업무는 가장 고도화된 판정의 부분이다. 따라서 경기규칙 해석에 있어 가장 정통한 심판부에서 이 업무를 맡는 것이 맞다. 심판과 영상판독 사이에 갈등이나 긴장이 있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영상판독 제도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서 판정 신뢰성을 보완하기 위해 2009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부터 즉시비디오판독제(IVR)라는 이름으로 도입했고, 대한태권도협회는 2010년 시험운영을 시작해 제도화 되어 있다.

제도 실시 초기, 경기규칙 중 득점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요청할 수 있었고, 이후 여러 번의 경기규칙 개정 과정을 거치며 영상판독의 범위가 축소 및 정립화 되었다. 더불어 영상판독 시스템의 기술적 개선도 꾸준히 진행되었다.

궁극적으로 공정한 판정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지만 때때로 심판부와 영상판독위원 간 상하관계, 때로는 힘겨루기가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심판판정과 영상판독 사이의 해석 차이와 전문성, 책임 떠넘기기 등으로 때때로 갈등이 벌어졌다.

따라서 양 회장의 구상은 WT가 국제대회에 위촉된 국제심판 중 베테랑 심판들이 돌아가며 판독관을 맡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물론 도제방식으로 육성되는 베테랑 심판들이 영상판독을 전담하게 되면 동일집단인 심판부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는 제도의 정착화 함께 해소해야 할 대목이다.

심판부 입장에서는 당장 반색할 일이기도 하지만 판정의 영원한 숙제인 전문성과 공정성의 책임은 배가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어 양 회장은 “그동안 경기장에 임원들이 너무 많았다. 경기장의 주인은 선수와 지도자인데 너무 많은 임원들이 있다 보니 경기장이 전반적으로 너무 무겁다. 경기장 초점을 임원에서 선수와 지도자에 두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장 영상판독위원회 폐지로 인한 수적 감소의 의미보다는 분위기 반전을 꾀해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보다 여유를 갖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과거에 비해 연령대를 대폭 낮춰 대회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 우수선수 선발대회 장면.

한편, 양 회장은 첫 명단이 발표된 부회장과 이사 등 집행부, 그리고 고문단에도 다음달 5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개회식이나 대회에 동반돼 진행되는 회의와 같은 형태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대회에서는 우리 협회 집행부도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다. 경기장 ‘경량화’, 연령대는 낮추고, 실무 능력은 강화한 대회위원회 구성을 통해 선수와 지도자들이 대회장의 주인이 되는 변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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