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 17개 시도협회 실무자들로 구성된 도장지원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도장지원사업비 중 일부와 KTA 예비비서 전용한 5천만 원, 그리고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국기원 지원비를 더해 코로나 19 피해 도장 지원비를 마련, 이 중 3억 4천만 원을 시도협회를 통해 회원 도장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더불어 마련된 지원비 총액 중 3억 4천만 원을 선집행하고, 남은 지원비로 현재 휴관 중인 어린 수련생들의 복관과 입관을 독려하는 영상을 제작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도장지원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장면.

11일 오후 3시, 경기도태권도협회 5층 회의실에서 KTA 도장지원특별위원회 소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만 도장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권역별로 김태환(서울시협회), 김평(경기도협회), 지민규(충북협회), 문병영(광주시협회), 김동규(부산시협회) 위원, 최재춘 KTA 사무총장과 이종천 도장사업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만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각 권역별로 대표성을 띤 위원들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도장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지금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일선의 태권도장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좋은 방안을  위원들께서 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의서는 우선 이종천 부장이 KTA가 올해 보유하고 있는 도장지원사업 예산 4억 4천만 원 중 3억 4천만 원을 17개 시도협회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에 지원하는 안과 여기에 더해 이사회 서면의결로 일선 도장 지원비 5천만 원을 예비비서 전용해 놓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최재춘 사무총장이 국기원과 일선 도장 지원을 위한 공동보조를 맞추기 위해 11일 오전 11시 양 단체 실무자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균등지원과 차등지원, 홍보 영상 제작 등의 다양한 의견이 논의된 끝에 소위원회서는 우선, 국기원 실무팀과의 미팅에서 결정될 예정인 지원비를 더해 총액 3억 4천만 원을 마련, 17개 시도협회를 통해 일선 도장에 지원키로 했다.

즉, KTA 예비비서 전용한 5천만 원과 국기원에서 부담할 지원비에 도장지원사업 예산 4억 4천만 원 중 일부를 더해 3억 4천만 원을 17개 시도협회에 각 2천만 원씩 균등 지원하게 되며, 이 지원비는 각 시도협회 회원 도장들에 사용된다. 

단, 국기원이 지원에 나서지 못할 경우 지원비 3억 4천만 원은 이미 전용한 5천만 원을 포함해 KTA 도장지원사업비서 충당하게 된다.

더불어 소위원회는 17개 시도협회를 통해 일선 도장에 지원되는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도장지원사업 예산으로 도장활성화 홍보 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홍보 영상은 현재 휴관 중인 수련생들의 복관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태권도 수련이 바이러스 예방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담아 TV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노출할 예정이다.

KTA가 구성키로 한 도장지원 TF에 포함될 도장지원특별위원회 2명의 명단은 박상만 위원장에게 위임되었다.

도장지원 TF는 태권도 유관 기관, 도장지원특별위원회 위원, 일선 관장, 관련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구성해 문체부 장관과의 면담 및 추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기타토의서는 이미 각 시도협회로 전달된 정책 개발 자료의 일선 회원도장 배포 협조 등이 논의되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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