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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우리!” 전국 들썩이게 한 ‘돌격머리 군단’[팀 탐방] 경기도 안양시 명학태권도선수단
카뎃 국가대표 서은수(오른쪽)의 훈련 장면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일명 해병대 ‘돌격머리(상륙돌격형)’로 무장한 명학태권도선수단이 전국 초등부를 강타했다. 손색없는 발차기는 물론이고, 유난히 빛나는 머리 스타일 때문에 요즘 초등부에선 단연 대세다. 대회장에서는 안양초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명학선수단은 지난달 하순,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이하 초등연맹) 최강전’에서 남자부 3체급을 휩쓸며 전국 최강을 증명했다. 초등연맹이 주최한 이 대회는 한해 체급별 우승자만 출전한 왕중왕전이었다.

또한, 올해는 서은수가 아시아카뎃선수권 국가대표, 문진호가 세계카뎃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꿈나무 상비군 역시 3명을 배출했다. 소년체전에서는 남초부 4체급에 출전, 금2, 동1개를 획득하며 경기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명학선수단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2연패, 초등연맹회장기 2연패, 여성가족부장관기 3연패를 일궈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경기도 내 대회도 예상대로 싹쓸이했다. 이렇다보니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지휘봉을 잡은 배현진 코치는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배 코치는 “처음엔 B리그에 출전했다. 성적도 지지부진했다. 그렇게 2년 정도가 지나고 나니 조금씩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도부터는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소년체육대회에도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대회에는 안양초 소속으로 출전한다. 학교 태권도부가 아닌 선수들 모두 수련생이다. 다만 선수단 훈련은 태권도부 못지않게 한다.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전자호구 시스템도 도장에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배현진 코치(왼쪽 두번째)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장면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에 위치한 명학태권도장을 찾았다. 이곳 수련생 중 21명이 최근 전국무대를 평정한 명학선수단이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도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이 하나둘 체중 체크부터 시작한다.

‘트레이드 마크’인 돌격머리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명학선수단의 훈련은 배현진 코치의 원칙대로 진행된다. 철저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발놀림 훈련부터 강하게 출발한다. 돌려차기부터 뒷차기까지 기본발차기도 빼먹는 법이 없다.

훈련은 인터벌이 짧고, 다양하게 계획되어 있다. 특히, 장비를 착용한 뒤 실전 같은 섬세한 전술훈련에 더욱 집중한다.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맞춤훈련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배 코치의 눈빛 역시 두 시간 내내 선수들을 향한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엄하게 훈련을 컨트롤한다.

배 코치는 “수련생이나 선수들에게 더욱 애착이 가는 이유는 내가 명학태권도장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수련했다. 본관 김동욱 관장님 밑에서 사범 생활을 했고, 지금은 2관을 운영하는 관장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버텨줘서 늘 고맙다. 초등부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실히 한다. 은수가 최강전에서 멋진 돌개차기를 성공시켰는데, 훈련의 성과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전자호구에 맞는 발도 중요하지만, 스텝이나 기본발차기가 먼저다”라며 훈련 방침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국 최강’ 타이틀이 붙은 명학선수단. 그렇지만 안양초 태권도부 창단은 어려운 현실이다. 안양초는 오랜 역사를 지키고 있는 축구부와 육상부가 운영되고 있어 새로 운동부가 창단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배 코치가 오래전부터 팔을 걷어붙였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초등연맹 최강전서 1위를 차지한 최봉혁(왼쪽)의 공격 장면

그러나, 지금은 ‘클럽팀’ 형식으로 인식을 전환했다. 최근 선수 부족으로 태권도부가 줄줄이 해체되고 있는 상황에다가, 여기에 배 코치를 신뢰하고, 아낌없이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들의 역할도 한몫했다.

배 코치는 “여러 차례 우승을 한 건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이겨낸 결과이지만, 학부모님들의 역할도 정말 크다. 매일 저녁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간식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단의 서포터 역할을 자처하신다. 명학선수단의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돌격머리’ 명학선수단, 내년에도 전국 최강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할 수 있지?”라는 배 코치의 물음에 선수들은 하나 같이 “할 수 있습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명학태권도선수단의 기념촬영 장면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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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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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사랑 2020-01-07 12:30:37

    초등하교 발차기 수준이 아니네요.
    명학 태권도 절망 훌륭합니다.   삭제

    • 안양초학생 2019-12-20 12:21:20

      학교에서 안양초 애들이 잘한다 들었는데.. 이렇게 잘할 줄이야..
      감탄 그자체..!!!

      친구이자 형과 동생들도 있지만 넘사벽이네
      헐.. 대박 잘해
      저게 초딩으로서 할수 있는건가요..?
      난 머했나 모르겠네   삭제

      • 국가대표 2019-12-20 12:18:59

        아이들의 정신력과 시합장에서의 늠름한 모습..
        언제봐도 박수가 나오고 입이 쩍 벌어집니다
        멀리서 응원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멋지고 당찬 아이들 모습 쭉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최고라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삭제

        • 학부모 2019-12-18 15:25:09

          시합장에서 많이봤습니다.
          이기는 모습도 물론 당연히 많이 봤지만 주의깊게 보니,
          경기에 지고도 아이를 격려하는 지도자의 모습..
          점수차이가 많이 벌어졌어도 끝까지 하려고 하는 선수의 모습..
          선수를 키우는 부모로써 많은 감동 받았습니다.
          정말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인듯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태권도를 이끌어 주시길..응원합니다   삭제

          • 진짜태권도 2019-12-15 17:04:46

            진짜 태권도를 가르치는 도장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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