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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모스크바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 5연패 도전여자 –67kg급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은 무산
이대훈-인교돈-장준 결승 진출...여자부는 대거 첫 경기 탈락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9.1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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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랭킹 1위(12월 기준)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이 그랑프리파이널 5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서 여자 –67kg급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의 사활을 걸었던 한국은 랭킹 4위 오혜리(춘천시청)가 첫 경기서 패하며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68kg급 준결승전서 이대훈(오른쪽)이 버저비터 왼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는 장면.

지난 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경기장에서 ‘2019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의 막이 올랐다.

남녀 총 8체급 준결승까지 펼쳐진 대회 첫날,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준결승에서 지난 6월 로마그랑프리시리즈 1차전 결승전서 패한 바 있는 이란의 미르하셈 호세이니와 격돌했다.

2회전까지 연거푸 몸통 빈 곳을 내주며 5대 10으로 끌려간 이대훈은 3회전이 시작되면서 주먹과 몸통, 주먹 기술로 순식간에 10대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은 더욱 거세지면서 엎치락뒤치락 시소 경기가 이어졌다. 3회전 후반 20대 20 동점 상황에서 이대훈이 회심의 왼발 머리 돌려차기와 함께 상대의 헤드기어를 벗겨내며 극적인 버저비터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그랑프리 연승 행진으로 대기록을 세웠던 이대훈은 올해 메이저 국제대회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자오 슈아이를 준결승에서 꺾은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

7일 펼쳐지는 결승전서 이대훈이 브래드리 신들을 꺾으면 올해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 그랑프리 개인통산 13승 대기록과 함께 그랑프리파이널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남자 -58kg급 결승에 진출,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에 도전하는 장준(오른쪽)의 준결승 경기 장면.

남자 –58kg급 올림픽랭킹 1위 장준(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를 2회까지 7대 5로 앞선 가운데 3회전 머리공격과 뒷차기공격을 더해 21대 11로 크게 이겼다. 장준은 러시아의 포포프 게오르기를 누른 이탈리아의 비토 델야낄라(이탈리아)와 결승전을 펼친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올림픽랭킹 2위 김태훈(수원시청)은 8강 첫 경기에서 포포프 게오르기에게 점수차패했다.

남자 +80kg급 올림픽랭킹 2위 인교돈(한국가스공사)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슬로베니아 트라즈코비치를 상대로 1회전부터 승기를 잡으면서 15대 7로 크게 이겼다. 결승전서는 노련한 이란의 마르다니 사자드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이 전망되었던 랭킹 1위 러시아의 블라디슬라브 라린은 8강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이사에브 라딕에게 패했다.  

남자 +80kg급 결승전에 진출한 인교돈(오른쪽)의 경기 장면.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서 여자부는 심재영(고양시청)만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 오혜리를 비롯해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급 김잔디(삼성에스원), +67kg급 이다빈(서울시청)이 16강 첫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49kg급 심재영은 긴 신장의 티자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 5대 3으로 패해 중국의 우징위에 진 루키예 일디림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되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3연패 실패 후 은퇴한 후 올해 초 다시 복귀한 우징위는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 체급의 경우 올림픽랭킹 5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중 한국 선수가 2명 포함되어 있고, 또한 오는 18일부터 우시에서 열리는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챔피언스시리즈서 자동출전권 중복 획득 선수가 나올 경우 올림픽랭킹 7위까지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그랜드슬램 누적 랭킹포인트 결과에 따라 우징위는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금메달리스트 오혜리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 체급의 경우 랭킹 4위부터 9위까지 선수들이 이번 그랑프리파이널 결과에 따라 자동출전권이 결정되는 접전의 상황. 우시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챔피언스시리즈 누적 랭킹포인트 결과에 따라 중복 출전권자가 나올 경우 6위까지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혜리는 16강 첫 경기에서 이집트 밀라크 에다야에게 발목을 잡혔다.

특히, 오혜리가 첫 경기서 패한 후 미국의 페이지 맥퍼슨과 프랑스의 마그다 위엣 엔느의 이번 대회 성적이 오혜리의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 진출, 오혜리의 6위권 잔류가 힘들어졌다.     

한국은 이미 여자 네 체급 중 세 체급서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이 결정, 아시아대륙선발전에 출전할 수 없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를 꿈꿨던 오혜리는 고개를 숙였다.

오혜리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부족했다”면서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이제 선수로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잘 마무리(은퇴)하고 싶다. 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은 상태라 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49kg급 3-4위 전에 진출한심재영(오른쪽)의 경기 장면.

남녀 8체급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은 7일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는 2019 WT 갈라 어워즈를 열리며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지도자, 올해의 심판 등을 선수단 현장 투표로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은 남자부문에 장준, 여자부문에 이다빈이 후보로 올랐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에서는 새 경기복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남자선수 상의는 하얀색, 하의는 검은색, 여자선수는 상하의 모두 하얀색 새 경기복을 착용했다. 일부 선수단은 새 경기복을 준비하지 못해 기존 도복을 입었다. 

WT는 새 경기복에 대해 출전 선수, 지도자, 미디어 관계자로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참고해 7일 오후 집행위원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새 경기복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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