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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딸내미들, 여자고등부 경량급 싹쓸이 우승이예지-강미르-강보라 전국체전 금메달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9.10.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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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특급' 딸내미들이 전국체전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경량급 세 체급을 싹쓸이하며 경북의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예지(흥해공고)와 강미르, 보라(성주여고)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셋은 지난 5일부터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북협회는 잘 키운 유망주들 덕분에 신바람이 났다. 대회 사흘째까지 메달집계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여자고등부 -46kg급 우승을 차지한 이예지(오른쪽)의 머리 공격 장면.

거침없는 이예지, 가볍게 전국체전 2연패

예상대로 이예지의 무대였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여자고등부 -46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이예지는 16강과 8강을 점수차승으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준결승에서는 점수차승 제도가 없어 점수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졌다. 김경란(부산)을 39대 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도 마찬가지였다. 이예지는 황예빈(인천)을 맞아 3회전 막판 득점을 폭발시키며 43대 22로 경북에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유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예지는 함마메트 세계청소년선수권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세계예선대회 국가대표로 동시 선발된 바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2018 호치민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경량급 기대주다.

이예지는 “먼저 같은 체급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 경기는 나름대로 잘 풀렸지만, 중간 중간 도해경 코치님께서 정신 차리라고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수선수선발대회에서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확보하고, 아시아선수권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여자고등부 -49kg급 1위를 차지한 강미르(왼쪽)의 공격 장면.

강미르, 한 체급 올려도 문제없다

강미르는 평소보다 한 체급 올려 -49kg급에 출전했다. 신체조건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첫 경기에서 함께 청소년대표를 지낸 유은진(경기)을 29대 8, RSC승으로 잡아냈고, 8강에서는 하민서(울산)를 27대 18로 꺾고 우승에 도전했다. 결승전 상대는 골든라운드를 거듭하며 올라온 정아정(부산).

강미르는 1회전부터 정아정을 머리 공격으로 밀어붙이며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결국 3회전 종료 약 1분 여를 남겨놓을 때까지 54점을 올리며 기권을 받아냈다. 이날 강미르는 결승전까지 149득점을 하며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강미르는 첫 전국체전 금메달 소감으로 “소년체전 4년 연속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기쁘다. 이제 우수선수선발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1학년이지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여자고등부 -53kg급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보라(왼쪽)의 결승전 장면.

강보라, 다크호스 이예린 잡고 정상

강보라도 마찬가지로 한 체급 올린 -53kg급에 도전했다. 예상대로 경기력은 수준 높았다. 첫 경기에서 신하영(대전)에게 30대 0, 기권을 받아냈고, 이어 이혜정(경기도)을 맞아 28대 6, 점수차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는 박승아(전북)를 만나 27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또 기권을 받아냈다.

강보라는 결승전에서 이 체급 다크호스 이예린(울산)을 상대로 3회전 막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최종스코어 22대 19로 승리하며 동생 미르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주목을 받으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강보라는 태국의 패니팍 웅파타나키트에게 패하며 잠시 침체기를 보냈다. 세계태권도연맹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상대 뒤후리기에 수술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끝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복귀를 알렸다.

강보라는 “한 체급을 올려서 사실 힘에서 밀릴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우수선수선발대회도 중요하지만, 그랜드슬램 예선 2차전과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마지막 남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제100회 전국체전서 경북에 금메달을 안긴 이예지, 강미르, 강보라(왼쪽부터).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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