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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경기복, 현장은 “긍정적” 현실은 “민망하다”밀착형 하의에 논란 뜨거워...WT “보완해서 재점검 하겠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겨루기 경기복을 공개했다. 도복을 스포츠웨어 형태로 변형했고, 손가락 골절과 ‘잡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새 글러브도 선보였다.

WT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은 비교적 긍정적이다”라고 밝혔지만, 온라인과 SNS 상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복은 공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태권도계 ‘핫 이슈’로 떠올랐다.

경기복은 어떤 모습일까?

경기복을 입은 브라질의 파울루 멜루.

지난 27일(현지시각),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2020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열렸다. 도쿄올림픽을 10여 개월 앞두고 개최된 시험 무대로, 사실상 경기복의 착용감과 실용성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우선 경기복은 스포츠웨어 형태에 가까운 신축성 소재로 변형되었다. 특히, 하의의 경우에는 몸에 밀착되는 ‘타이즈’ 소재였다. 다리의 윤곽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형태다. 팔, 다리 보호대는 경기복과 일체형으로 바뀌었다.

손에 끼우는 글러브도 새로운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손가락 부상과 반칙행위인 ‘잡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손가락이 고정되도록 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한 감독과 선수의 의견을 수집해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몇 차례 디자인을 추가로 수정한 뒤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파이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밀착형 하의, 민망하다”

논란이 뜨거워진 건 바로 레깅스 형태의 하의 때문이었다. “민망하다”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경기복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태권도의 무도적인 측면, 도(道)의 범위를 벗어난다는 의견과 스포츠로서의 변화, 그리고 경기복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주장이 충돌했다. 경기복의 변화를 고집하는 WT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냉정한 평가는 계속됐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의가 민망하다. 기존 도복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바꾸려 하는지 모르겠다. 일반인들이 원하는 태권도는 도복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발차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발 펜싱’ 조롱을 받고 있는데, 경기복 마저 펜싱복과 유사해졌다”고 주장했다.

"민망하다"라고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복 하의.

그러나, WT 입장은 다르다. 경기복을 보완해 내년 도쿄올림픽 무대에 올리겠다는 의지다. 당장 오는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재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새경기복을 착용한 선수들에 따르면 “의외로 기능적으로 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WT는 모스크바 그랑프리파이널에서 경기복을 다시 점검하고,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사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WT의 야심작, 겨루기 경기복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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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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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진 2019-10-04 16:48:58

    태권도를 하고있는 입장에서는 저건 더이상의 도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올림픽에서 까지 저런 도복도 아닌 옷을 입고 경기를 하고 다른나라가 그 경기를 볼생각을 하니까 상상도 하기 싫다. 기능면도 좋지만 무도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삭제

    • ^^ 2019-10-03 14:53:30

      반대로 했으면ㅋ
      하의는 그대로 상의는 간편한 쫄. 아대규제를 통해 득점력 향상하기위함.   삭제

      • 태권 2019-10-02 22:12:12

        류호경 기자님 기사를 참 잘 쓰십니다.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축구 유니폼이나 농구 유니폼처럼 기본 사양을 제시하고 선수들은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걸 입고 경기에 나가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어차피 연맹에서 되지도 않게 바꿀바에는 선수들이나 업체 전문가들이 알아서 바꾸는게 훨씬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조정원총재는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할때 인거 같습니다. 언제까지 총재 일순 없겠죠? 내   삭제

        • 최현우 2019-10-02 07:32:52

          아니ㅡㅡ
          그럼 유도복도 바꾸고 주짓주 다 바꿔야 돼는거 아님?
          일단 태권도 자체의 미를 잃었다고 봄   삭제

          • Kjh 2019-10-01 23:20:15

            진짜 답없다   삭제

            • 배규태 2019-10-01 13:40:21

              도복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미미하다. 굳이 변경할 필요까지 없다.
              경기수준을 높이겠다면 지금의 앞발싸움부터 빨리 없어지게 규칙개선하는 일이 급선무인듯...   삭제

              • 장군님 2019-09-30 23:20:47

                태권도의 위상이 지하로 내려가는 급행엘리베이터에 타는군. 태권도가 아무리 스포츠화 됐기로서니 근본을 망각해서는 안되는데....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가라데와 비교 될텐데 과연 이런 경기복으로 대회를 임한다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건 아닐까?
                전 세계의 태권도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간과 해서는 안되지요.
                수십년 태권도를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도 느껴진다.   삭제

                • 태..도 2019-09-30 22:41:22

                  그럼 유도복도 바꿔봐요..이건 아니죠..도복소리~가 안들리네 ㅠ   삭제

                  • ggg 2019-09-30 20:42:59

                    저렇게 하는발상자체가 문제네 현실에맞게 하던지 참.. 그리고 나이있는 임원들은 빨리내려오소 좀
                    맨날 할꺼없이 단상에 앉아있지말고 폼잡으로 왓소? 정작힘들게하는선수들은 나몰라라 고충이 뭔지도 모르고 앉아있으니 그런것좀 없애라좀.. 다른종목봐라 어디그렇게 앉아들있나 시상식할   삭제

                    • 새도복 싫어 2019-09-30 19:54:42

                      신도복은 불편함과 부상위험이 너무 많은듯 하네요.일반도장 수련생들은 일반도복을 착용한다고 해도 선수들은 한게임뛰고 달라붙는 경기복을 계속 입고 몇시간을 대기해야 할텐데.하체는물론이고 상체도 팔아대가 붙어있어서 벗고 입기도 불편하고..무릎부상에 노출이 되어있고..너무 불편할듯 하네요! 세계협회는 .변화하지 않으면 올림픽에서 도태된다는 생각만으로 자꾸 변화만 생각지말고 좀더 박진감있고 무예다운 경기방식,격투기다운 경기방식으로 변화를 생각하시고 대태협은 교회 다음으로 많은 태권도장문제, 타 체육종목과의 경쟁속에살아남을 방법 생각좀.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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