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품새가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은 자타공인 품새 1인자 곽여원(강화군청), 그리고 김진만(K-타이거즈), 이지영(성포경희체육관)이 도전장을 내민다.

2018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 페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진만(왼쪽)과 곽여원의 경연 장면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경기장에서 ‘2019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Ⅰ’이 열린다.

월드태권도그랑프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이전까지는 남녀 총 8체급의 겨루기 종목만 치러져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품새 종목도 포함되었다.

WT는 지난 2018년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12개국 37명의 선수를 초청했다. 경기는 겨루기 경기 브레이크 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 방식은 이벤트 성격으로 자유품새만 실시한다.

1등 선수(팀)에게는 미화 3,000불, 2등에게는 1,000불, 3등에게는 500불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국은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 자유품새 페어전 금메달리스트인 곽여원, 김진만, 그리고 자유품새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이지영이 출전한다.

세계품새선수권 자유품새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이지영의 경연 장면

겨루기 부문에는 남자 –58kg 김태훈(수원시청), 장준(한국체대), -68kg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 -80kg 김훈(삼성에스원), +80kg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 –49kg 김소희(한국가스공사), 심재영(고양시청), -57kg 이아름(고양시청), -67kg 오혜리(춘천시청), 김잔디(삼성에스원), +67kg 이다빈(서울시청), 안새봄(춘천시청)이 출전하다.

각 체급 1위 입상자에게 5,000달러, 2위에게 3,000달러 그리고 두 명의 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입상자들은 로마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서 진행되는 특별 시상식에 참가한다. 세계적인 역사 유적지인 콜로세움서 국제경기단체 시상식이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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