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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선수권 유령 득점, 책임은 누구의 몫인가발차기 동작 없는 상황에서 15점 올라가...
  • 글=류호경 기자, 영상=김민경 PD
  • 승인 2019.04.03 19:46
  • 호수 0
  • 댓글 6

3일, ‘2019년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북 세명대학교 체육관.

총 1,172명의 중등부 꿈나무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 아직 전국규모 입상경력은 없지만,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장이다.

그런데, 공정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의 오류로 한 선수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대한태권도협회(KTA) 공인업체인 대도(Daedo)사의 전자호구, 그리고 전자헤드기어 때문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문제는 남중 3학년부 플라이급 32강전에서 나왔다. A중학교 지도자는 “유령 득점이 들어가 심판이 6점을 빼줬는데, 영상을 다시 보니 10점이 넘는 점수가 유령 득점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유령 득점이 시작된 건 2회전 종료 30여 초 전. B중학교 선수가 13점을 획득한 상황에서 왼발 밀어차기를 시도하자 육안 상 한번에 5점이 올라가서 18점, 그러더니 발차기 동작도 없는 상황에서 차례로 3점씩 올라가 21점, 24점, 27점, 결국에 32점까지 올라갔다.

연속적으로 일어난 상황 중 13점에서 18점이 될 때 B중학교 선수가 왼발 밀어차기를, 27점에서 29점이 됐을 때는 오른발 돌려차기를 시도했고, 전문가로부터 확인 결과 왼발 밀어차기와 오른발 돌려차기는 정상적인 득점 상황이었다.

따라서 B중학교 선수의 점수는 총 15점이 삭제되어 17점이 되어야 했지만, 영상판독 결과 득점은 26점으로 조정되었다. 판정 착오였다. 상황을 살펴본 천우필 심판위원장 역시 이를 인정했다.

엉터리 같은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다시 재개되었다. 결과적으로 유령 득점으로 인해 경기는 2회전 ‘점수차승’으로 종료되었다.

전국종별선수권 경기 장면

천우필 심판위원장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내렸다. 천 위원장은 “유령 득점이 나올 경우는 경기규칙과 별도로 영상을 확인한 후 득점을 삭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패배한 A중학교 지도자는 “13점부터 점수가 갑자기 올라갔다. 발도 올라가지 않았는데 점수가 들어갔다. 영상판독을 신청했지만, 그것마저도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억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렇다면 유령 득점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바로 KTA 몫이다. KTA는 올해 초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공인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공인료를 받았다. 당연히 제품에 대한 검사와 평가 절차가 이루어졌다. KTA 공인위원회가 이를 담당했다.

그러나 예전부터 발생하던 대도 사의 유령 득점은 보란 듯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얼마 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도 유령 득점이 한 차례 발생했고, 지난해 몇몇 전국규모 대회에서도 대도 사의 전자시스템은 꾸준히 말썽이었다.

전국종별선수권서 사용되고 있는 대도 전자호구

이렇다보니 KTA 공인위원회가 전자호구의 대한 이해도나 전문성이 확보되었는지, 또 공인 과정이 얼마나 철저히 진행되었는지도 의문이다. 또한 실제로 전자시스템을 연결한 후 호구와 헤드기어의 적합성 여부를 따져봤는지 물음표가 던져진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와 지도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KTA 사무국 직원은 “KPNP나 대도나 이미 사용되고 있던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공인과 결부시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이미 써오던 것이다. 그리고 기계는 고장이 있을 수 있다. 일반 옷이랑 다르다. 외부 환경 때문에 얼마든 고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글=류호경 기자, 영상=김민경 PD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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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 2019-04-06 19:17:57

    유령득점 참 어이가 없네요


    선수들에게 상처주지 맙시다   삭제

    • 보석 2019-04-04 22:22:51

      관계자님
      우리 아이들은 한 경기 한 경기 마다 각고의 노력으로 출전합니다.
      개선 방안을 논의하시고 앞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들에게 억울함 남기지 마시고 승자에게 박수치며
      인정해줄 수 있는 결과 만들어주세요.
      진짜 멋진 태권도인 답게요.   삭제

      • 태권인 2019-04-04 21:09:13

        해당 제품의 개선이 되지않는한 경기에서 사용하지 않아야합니다.
        공인을 쥐소하든가...   삭제

        • 지도자 2019-04-04 12:13:09

          대도시합은 대회 장소마다 코트별로 득점강도와 타격위치가 바뀌고 있는데 이걸로 대회를 치룬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질않는다.
          대도 대회는 실력이 아닌 운이 승패를 자지우지하는 대회다. 얼굴 득점은 지나가도 99라는 게이지가 뜨는 반면 몸통득점은 득점이 아닌 것이 60이뜨고 정확히 호구에 강하게 타격하면 10단위 게이지가 뜬다는게 당황스럽다.
          어른들 파벌 혹은 정치문제에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를 방관하는것 있지?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다   삭제

          • 학부모 2019-04-04 11:52:16

            KTA 사무국 직원은 “KPNP나 대도나 이미 사용되고 있던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공인과 결부시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이미 써오던 것이다. 그리고 기계는 고장이 있을 수 있다. 일반 옷이랑 다르다. 외부 환경 때문에 얼마든 고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그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인가??
            공정해야 할 경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겪을 상처는 생각안해요??
            오류가 있으면 인정하고 수정할 생각을 해야죠. 어이없네요.   삭제

            • 태권 2019-04-03 21:39:29

              스포츠가 장비로 인해 승패가 가리고
              장비로 인해 감점을 당하구
              이런 스포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도 격기 종목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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