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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덕 경기도협회 회장 자격정지 6개월 징계공제조합 설립 전 예산 임의지출....경기도협회, 음해 세력 배후 주장
궐석 여부 판단에 따라 새 회장 선출 가늠...규정상 복귀는 가능할 수도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9.0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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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이 경기도체육회로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예산 임의지출과 관련해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김경덕 회장의 자격정지 6개월 징계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 음해 세력들의 악행이라고 주장하며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징계에 대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이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18일, 경기도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 설립 전 공제조합과 관련해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만들어 김경덕 회장 본인명의 통장으로 5천 3백 60만을 지출토록 지시한 것에 대해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태권도협회에 대해 합동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합동감사반은 문체부 3명, 대한체육회 2명, 경기도 체육회 1명 등으로 구성, 2016년 경기도협회 통합회장 선거, 경기도협회 사옥매입, 공제조합 설립, 임원 등에 대한 비위 의혹 조사, 그리고 경기도협회 내 시군 태권도협회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조사 후 합동감사반은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도협회, 경기도체육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징계 4건과 기관 경고 2건, 시정조치 4건, 개선요구 11건, 권고 5건, 통보 7건 등의 처분요구를 내린 바 있다.

이 중 김경덕 회장이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안은 지난해 경기도태권도협회 주체로 설립된 태권도 공제조합과 관련한 사안으로 공제조합 설립 전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만들어 본인명의 통장으로 지출토록 하고, 이를 공제조합 설립 과정에서 인건비, 사무실 설치비, 행정사용역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토록 하면서 감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와 관련 합동감사반은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김경덕 회장 명의 통장으로 공제조합에 사실상 대여한 5천 3백 60만 원이 지난해 5월 15일자로 경기도협회에 변제가 완료되었으나 설립 전 공제조합 운영을 위해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만들어 본인 명의 통장으로 지출하게 지시한 것은 경기도태권도협회 정관 제8장 46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경기도체육회에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정관 제8장 46조는 “본회의 재산은 국가 또는 공공단체를 제외한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자에게 이를 대여하거나 사용할 수 없으며, 그 외의 자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가 없이는 대여하거나 사용하게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번 징계결과에 대해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발표해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협회는 당시 대차계약서를 쓰고 5천 3백 60만 원을 빌려준 것에 대해 예산에 편성된 유관단체 지원금 항목으로 공제조합 설립 준비금으로 대차한 후 조합 인준 후 전액 환불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시 운영비를 대차한 통장이 김경덕 회장의 개인 통장이 아닌 조합설립준비단의 공공통장으로 대표자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관련 대차금 역시 원청징수 증명 서류 등을 모두 구비하고 있어 투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경덕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를 포함해 문체부 합동감사에 대해 일부 집행부 반대세력 및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는 자들이 음해를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징계에 대해 김경덕 회장과 경기도태권도협회는 대한체육회 재심이 아닌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협회 관계자는 “이번 징계는 김경덕 회장이 소비대차계약서를 만들어 횡령을 한 것이 아닌 공제조합 설립 과정에서 정관을 위반했다는 것이고, 6개월의 자격정지를 받았다고 해서 회장을 다시 선출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경기도협회와 관련한 모든 사태의 배후에는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관철되지 않자 음해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정 모씨와 권 모씨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6개월의 자격정지를 받았지만 규정상으로는 6개월이 지난 후 회장으로 다시 복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새 회장을 선출할 것인지 여부 등은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결정할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경덕 회장의 6개월 자격정지를 궐석으로 볼 것인지 여부에 따라 현 집행부와 반대파의 힘 겨루기 및 이해관계의 이합집산에 따라 향후 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이번 징계 외에도 공제조합 설립 과정에서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출연한 3억 원에 대해 출자에서 출연으로 임의 변경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처분에 따라 김경덕 회장에 대한 별도의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협회는 지난 2017년 1월 24일 연말결산 이사회에서 3억 원을 공제조합에 출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2월 24일 열린 경기도태권도재단 정기이사회에서도 2억 원을 공제조합에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공제조합 허가 주무관청인 경기도청에서 출자가 아닌 출연으로 최종 허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 없이 출자가 출연으로 변경되어 공제조합이 설립되었다.

이에 대해 합동감사반은 이미 고발된 출자 및 출연 변경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라 김경덕 회장이 임의대로 출자에서 출연토록 변경지시한 것이 확인될 경우 중징계, 그렇지 않더라도 직무를 태만하게 한 부분에 대해 징계를 할 것을 경기도체육회에 요구했다.

경기도협회는 이와 관련해 공제조합 설립과 관련해 이후 출자가 아닌 출연으로 변경 의결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올려졌고, 검찰 역시 이미 조사를 다 마쳐 이달 내로 기소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협회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사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도태권도협회는 공석이 된 회장직에 황인식 상임부회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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