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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영-강보라, 김태훈-장준 한 체급서 격돌한다이대훈 10년 연속 국가대표 대기록 도전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9.01.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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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윤곽이 드러났다.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지난 11일 각 체급 참가자명단을 발표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은 1위자에게 올림픽랭킹 포인트 120점이 부여된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을 바로 앞두고 있어 세계선수권은 랭킹 싸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태훈의 4연패냐, 장준의 첫 출전이냐

김태훈(수원시청)과 장준(홍성고)이 한 체급서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둘은 남자 –58kg급에 참가신청을 마쳤다. 아시아선수권 통합 체급 우승으로 –54kg급, -58kg급 선택 권한을 받았던 장준이 예상을 깨고 –58kg급에 출전했다.

지난 2013년 푸에블라, 2015년 첼랴빈스크,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 남자 –54kg급 3연패를 달성한 김태훈도 한 체급 올려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기로 했다. 김태훈, 장준 모두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중 관리에 유리한 체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차례 맞대결에서는 김태훈은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줬지만, 최근 만난 푸자이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장준이 이겨 결과는 불투명하다. 김태훈의 오른발 돌려차기를 장준이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막아낼 것인지, 장준의 왼발 내려찍기를 김태훈이 어떻게 잡아낼 것인지에 승패가 달려있다.

굳건한 올림픽랭킹 1위 김태훈이 신예 장준을 꺾고 세계선수권 4회 연속 출전에 4연패의 기록을 쓸지, 아니면 김태훈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올림픽랭킹 5위 장준이 세계선수권 첫 출전의 기회를 잡을지 관심거리다.

심재영 vs 강보라, 세계선수권 출전 주인공은?

갈 길 바쁜 심재영, 한 체급 내린 강보라

심재영(고양시청)은 여자 –49kg급 올림픽랭킹 5위다. 이 체급 2위인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올림픽 출전을 놓고 갈 길이 바쁘다. 심재영은 지난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 –46kg급 우승으로 120점을 획득, 그랑프리에 합류해 도쿄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다.

심재영은 이번 선발전에서도 –46kg급에 출전했다. 국제대회 경험과 최근 성적으로 봐도 다소 무난한 선발전이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아시아게임 국가대표 자격으로 –46kg급, -49kg급 선택 권한을 얻은 강보라(성주여고)가 –46kg급에 출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심재영은 시니어 체급에서 한 번도 강보라를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림픽랭킹 41위(100점) 강보라가 멀찌감치 앞선 5위(289.25점) 심재영을 잡기 위해 한 체급을 내려 선발전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둘은 지금까지 –49kg급에서만 맞붙었다. 따라서 –46kg급에서 만났을 때 강보라의 체중 관리가 경기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또한, 심재영은 지난 2015년 첼라빈스크, 2017년 무주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올림픽랭킹 포인트를 추가했을 경우 랭킹 3위 이내 진입도 바라볼 수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랭킹 2위 김소희 입장에서는 심재영과 강보라의 체급 변동으로 대표선발전이 한결 편안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전에서 연장전 접전을 펼친 조혜진(영천시청), 우수선수선발대회 1위를 차지한 청소년대표 유은진(시온고)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로 떠올랐다.

이대훈, 10년 연속 국가대표 도전
오혜리-이다빈 2년 만에 선발전 격돌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은 10년 연속 국가대표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 2016년 리우 올림픽,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10년 연속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이대훈(오른쪽)과 신동윤

독보적인 기록을 자랑하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68kg급에 출전하지만 역시 쟁쟁한 경쟁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우선 지난해 전국체전서 패배를 안긴 신동윤(삼성에스원), 그리고 최근 회전공격을 구사하면서 쾌조의 경기력을 보인 박지민(용인대), 그랑프리시리즈서 경쟁을 하고 있는 김석배(삼성에스원) 등이 이대훈을 막아선다.

여자 –67kg급 올림픽 출전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오혜리(춘천시청)와 +67kg급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는 이다빈(서울시청)은 중간 체급인 –73kg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 최종선발전 당시 두 선수는 –73kg급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오혜리가 이다빈을 어렵게 이기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이다빈은 지난해 그랑프리파이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이른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둘은 서로 다른 체급에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오혜리는 김잔디(삼성에스원, 올림픽랭킹 7위)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그리고 +67kg급 올림픽랭킹 9위 이다빈은 5위 이내 진입을 위해 세계선수권 출전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서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으로 향하는 16인의 국가대표 선수가 가려진다. 과연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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