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선수권 대표선발전]
청소년 태권도 유망주들이 3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대표선발 티켓을 놓고 지난 6일부터 닷새간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337명, 여자 255명이 출전해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남녀 각각 10체급 출전 티켓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각 체급 1위 한 명만 태극마크를 달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예선전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격돌해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여자부 첫날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는 플라이급 조미희(삼숭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조미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야무진 실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급부상한 무서운 신예 김소희(서울체고)도 예상대로 핀급 1위에 올랐다. 준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온 김소희는 결승전서 송나희(안산부곡중)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연장전서 값진 돌려차기를 먼저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밴텀급에서는 아직 전국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예 최윤아(인천정보산업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윤아는 자신의 첫 전국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태극마크도 함께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남자부 핀급에서는 단신의 김철호(서울체고)가 결승전에서 김용호(대전체고)를 상대로 뒤차기와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20명의 태극전사 중 중학생은 남자부에서 최병환(풍생중), 정인호(칠곡중)가 유일하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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