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12.12 수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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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것 없는 싸움’ 반전 노리는 韓 유스 대표팀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서 유스올림픽 점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유스올림픽서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오는 10월 2일,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유스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아르헨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유스올림픽 국가대표 이예지(오른쪽)와 강미르의 훈련 장면

대한체육회 코칭스태프 정원으로 인해 홀로 선임된 강호동 코치, 여자 –44kg급 강미르(성주여중), -49kg급 이예지(흥해공고), 남자 -48kg급 임성빈(한성고), -55kg급 김강민(충남체고), 그리고 -63kg급 조원희(풍생고)가 그 주인공이다.

5명의 대표 선수들은 지난 4월,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열린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예선대회’에서 각 체급 8위 안에 들어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들은 유스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2일부터 한 달여간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아쉽게도 강호동 코치는 대한체육회 결단식이 열린 지난 20일이 되서야 입촌했다.

청소년 대표팀은 그랑프리 강화훈련단 스케줄을 소화하며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 가다듬기에 집중했다.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야간에는 겨루기를 중점적으로 했다. 청소년 대표팀 진천선수촌 훈련은 지난 28일 오후운동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이제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유스올림픽’이 점화한다. 태권도경기는 오는 7일부터 5일간 열린다. 낮은 체급을 기준으로 남자 1체급, 여자 1체급이 차례로 진행된다.

예선대회와 마찬가지로 대도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를 사용하며, 예선 순위를 기준으로 시드배정을 한다. 개최국 출전자는 모두 4번 시드를 받는다. 이밖에도 와일드카드 출전자는 무작위로 대진 추첨을 한다.

남자 -63kg급 대표 조원희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면

“잃을 것도 없다” 과감한 동작으로 반전 노려야

한국은 유스올림픽 제1회 대회에 4명(금3)을, 제2회 대회에는 단 1명(은1)을 출전시켰다. 제3회 대회에는 사상 최다인 5명이 출전한다. 그러나 메달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예선대회서 순위권에 진입한 건 2위를 차지한 강미르 한 명이다. 이예지, 임성빈, 김강민, 조원희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5위로 예선을 통과한 이예지, 임성빈, 조원희는 각 체급 1위자와 8강서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강민은 7위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이렇다보니 강미르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힘겨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시드배정으로 앞선 순위 선수들과 메달권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대도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는 큰 걸림돌이다. 이미 득·실점에서 약점이 노출됐다. 국가대표 1진 이예지가 8강서 미국의 졸로틱 안나스타시자(ZOLOTIC ANASTASIJA, 예선 1위)에게 39점을 빼앗긴 게 대표적인 사례다.

김강민(왼쪽)의 유스올림픽 세계 예선대회 경기 장면

신장과 체격조건도 극복해야 한다. 강미르는 예선대회서 중국, 이란, 멕시코, 러시아 등 긴 다리로 공격하는 선수들과 힘든 경기를 치렀고, 조원희 역시 단단한 체격을 가진 이란의 아스가리 마히아바디 하메드(ASGHARI MAHIABADI HAMED, 예선 1위)를 뚫어낼 무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뒷차기, 돌개차기, 주먹 등 공격의 다양화다. 임성빈은 우즈베키스탄의 라쉬토브 울루그벡(RASHITOV ULUGBEK, 예선 1위)의 스텝과 양발 뒷차기에 대비를, 김강민 역시 앞발 위주의 공격에서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과감한 동작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강호동 코치는 “시드 배정을 하면 우리 선수들이 불리한 건 맞다. 잘하는 선수들과 일찍 만날 가능성이 크다. 예선대회에서 신장도 크고, 체력도 좋은 외국 선수들을 느껴봤다. 전력도 노출된 상황이다. 성적은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선수들이 목표의식도 뚜렷하고, 해보려고 한다. 예선대회 영상도 꾸준히 돌려보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진천선수촌 훈련은 대한태권도협회(KTA)와 진천선수촌 강화훈련단의 협조로 가능했다. 다만 청소년 대표팀 지도자 정원이 부족하다는 점, 현지서 태권도 종목을 담당하는 의무 트레이너가 없다는 점, 그리고 완성형이 아닌 중, 고등학생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함께 입촌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강화훈련단 지도자분들이 선수들을 잘 잡아줘서 다행이다. 차기 대회에 대한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잃을 것 없는 싸움이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유스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예선대회 부진을 씻어내고 태권도 모국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르헨티나서 반전을 꿈꾸는 청소년 대표팀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2018 유스올림픽 한국 태권도 선수단 기념촬영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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