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10.23 화 17:17
상단여백
HOME 대회 국제대회
김태훈 대 장준, 격돌은 이제 시작됐다김태훈 “위협적이었다” 장준 “아쉽지만 만족한다”
  • 대만 타오위안=류호경 기자
  • 승인 2018.09.21 11:57
  • 호수 0
  • 댓글 0

김태훈(수원시청), 그리고 장준(홍성고).

한국 태권도 경량급은 이 둘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신장, 파워, 기술, 체력, 국제대회 경험까지. 어떤 요소를 따져 봐도 그렇다. 역대 전적 6전 5승 1패. 부동의 국가대표 김태훈의 아성에 장준이 도전장을 또 내밀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김태훈과 장준의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Ⅲ’ 남자 -58kg급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준결승을 앞둔 김태훈(왼쪽)과 장준(오른쪽)의 웜업장 모습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김태훈은 다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시아선수권, 코리아오픈 금메달 이후 휴식을 가진 장준은 가벼운 몸으로 코트 위에 올랐다.

시드 1번을 받은 김태훈은 무난히 8강을 통과했다. 그에 반면 장준은 리우올림픽 이 체급 은메달리스트 태국의 타윈 한프랍과 난타전을 벌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전은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득점을 위한 공격과 압박은 조용하지만 강했다. 두 선수는 앞발 견제로 공격 타이밍을 봤다. 시소 싸움이 예고됐다.

먼저 균형을 깬 건 김태훈이었다. 2회전 초반 빠른발 돌려차기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전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인 왼발 얼굴 돌려차기로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장준도 반격에 나섰다. 김태훈의 왼 앞발 견제를 뒷차기로 맞받아치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주특기인 왼발 내려찍기를 2중 동작으로 풀어내며 7대 5로 역전했다.

그러나 김태훈이 감점 2개를 얻어내며 기사회생했고, 승부는 골든라운드로 넘어갔다.

숨 막히는 연장이었다. 종료 20초 전까지 승부의 추는 팽팽했다. 관중석은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 대표팀 이동완, 양소이 코치도 반대편에서 전략 싸움을 펼쳤다.

김태훈(왼쪽)이 장준(오른쪽)과의 준결승서 왼발 얼굴 돌려차기를 시도하는 장면

승부가 갈린 건 장준이 잡는 행위로 감점을 받은 이후였다. 마음이 급해져 달려 들어간 장준의 공격에 김태훈이 오른발로 연타를 적중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제 둘의 전적은 7전 6승 1패로 벌어졌다. 김태훈은 안도의 한숨을, 장준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김태훈은 결국 이 체급 1위를 차지했고, 장준은 3위로 올림픽랭킹 포인트를 얻은데 만족했다.

김태훈은 “부담스러웠다. (장)준이가 실력이 좋아져서 위협적이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힘겹게 경기를 치렀지만 잘 끝나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걱정은 되지만, 계속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준비를 하겠다”밝혔다.

장준은 “발 부딪혔을 때 통증이 있었다. 멘탈이 흔들렸다. 오로지 경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역전할 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동점이 되는 감점은 아쉬웠다.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줬다. 경기는 나름대로 만족한다. 체력도 아직 따라가야 하고, 멘탈 잡는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전했다.

둘의 맞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공통의 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격돌은 계속된다.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시 돌아올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김태훈, 그리고 장준. 한국 경량급의 날씨는 ‘매우 맑음’이다.

김태훈(왼쪽)과 장준(오른쪽)의 시상식 장면
김태훈(왼쪽)과 장준(오른쪽)

대만 타오위안=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만 타오위안=류호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