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세미나 장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전 세계 32개국 3,600여 명이 참가한 ‘제1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시작됐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외 선수단, 임원, 관계자를 비롯해 총 5,600여 명이 참가했다.

엑스포 첫째 날 해외 선수단 등록 및 태권도원 입촌을 시작으로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T1경기장에서 송남정 강사의 태권체조 세미나로 분위기가 달궈졌고, 세계품새선수권 8회 우승 타이틀의 서영애 강사가 품새 세미나를, 2012 런던올림픽 코치로 고양시청을 이끌고 있는 함준 강사는 겨루기 세미나, 대한태권도협회(KTA) 시범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춘우 강사는 시범 세미나를, 그리고 김영수 강사가 호신술 세미나로 엑스포를 가득 채웠다.

특히 포문을 연 송남정 강사의 태권체조 세미나는 음악과 함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춘우 강사의 시범 세미나 역시 송판 격파를 체험하는 등 어린이부터 성인 참가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고봉수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고봉수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태권도원이 건립되기 전부터 무주에서 시작되어 12회째를 맞았다. 엑스포는 엘리트체육이 아니라 수련생들을 위한 생활체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태권도 문화를 알리기 위해 행사가 마련되었다. 태권도원과 지역 경제, 전라북도의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그동안 세미나, 경연대회, 문화체험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해외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제는 국내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세계인들이 어울리고, 동참하는 엑스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엑스포 개회식은 7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T1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 무주군 지역 관계자들을 비롯해 태권도 단체장, 그리고 엑스포 참가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 축하공연에는 K-타이거즈가 나서 무대를 꾸민다.

참가자들은 셋째 날 품새, 시범, 태권댄스 경연대회, 스탬프투어, 태권줄넘기대회, 낙화놀이, 불꽃놀이 등 다양한 태권도문화 체험을 경험한다. 이후로는 겨루기 경연대회, 참가국 장기자랑, 무주 반디랜드, 와인동굴 체험, 전주한옥마을 방문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제1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전라북도,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계속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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