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태권도의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2018년부터 4년간 연평균 예산을 24% 증액하고, 2022년까지 총 1,700억 원이 태권도 문화콘텐츠화에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추진방안 보고회 장면

1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추진방안 보고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섭 국회의원, 오현득 국기원 원장,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이 현황 및 문제점, 비전과 추진전략, 10대 과제, 그리고 향후계획을 총괄해 보고를 맡았다.

전병극 체육협력관은 편중된 수련층, 산업기반의 부실과 일자리 정체, 정체성 논란 등의 문제점을 보고한 후 5대 추진전략과 10가지로 나누어진 세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5대 추진전략은 O. 평생 즐기는 태권도, O. 지속 성장하는 태권도, O. 자랑스러운 태권도, O. 세계와 함께하는 태권도, O. 신뢰받는 태권도로 설정되었다.

생활태권도 활성화와 태권도 참여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 ‘평생 즐기는 태권도’,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 및 태권도 부가시장 창출을 위한 ‘지속 성장하는 태권도’, 상징성 강화, 브랜드 가치 제고, 태권도 심사 및 단증발급 체계 개선을 과제로 포함한 ‘자랑스러운 태권도’가 보고되었으며, 태권도 ODA(공적개발원조) 및 현지화 전략, 글로벌 태권도 리더십을 구축하는 ‘세계와 함께하는 태권도’, 마지막으로 태권도 단체의 역량 제고 및 협업 확대를 위한 ‘신뢰받는 태권도’가 발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 10대 정책과제에 포함된 주요사업을 2022년까지 신규 발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예산을 설정하고, 협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예상 소요예산은 1,700억 원으로 추정했다.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 추진방안 보고회 기념촬영

내년도 중점 추진과제로는 학교, 학교 밖 체육활동 지원, 여성 및 성인특화도장 지원(생활태권도 분야), 관람형 경기 활성화, 문화콘텐츠 육성(산업화 분야), 온라인 플랫폼 구축, 태권도 라키비움 구축(정체성 분야), 한국문화 중심형 해외태권도장 육성, 태권도 리더스포럼 개최(세계화 분야)를 설정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그동안 태권도 발전을 위한 많은 논의와 계획들이 수립되었지만 실행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이번에 마련한 정책들이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태권도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세부 내용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